위메이드가 신작 게임 출시와 중국 시장에서의 '미르' IP 영향력 확대를 통한 라이선스 사업에 속도를 내며, 하반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8월 29일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티저 사이트와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오딘의 땅에서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MMORPG다.

'디렉터스 프리뷰' 1화에는 게임 총괄 PD와 아트 디렉터가 등장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만의 세계관과 아트를 소개했다.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지하 던전 '세계수 협곡', 페이스 스캔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캐릭터와 NPC의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디렉터스프리뷰'를 통해 게임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용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위메이드는 지난 3월 아트 데모 영상을 통해 신작 '미르5'(가칭)도 공개했다. '미르5'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고품질 오픈월드 PC MMORPG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이용자의 플레이 가치를 게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초기 단계에서부터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고려해 게임 경제구조 전반을 설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의 리뉴얼을 알리고 게임 온보딩 정책의 변화도 예고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양적 팽창에 집중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기반으로 중국 파트너사들과 함께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르M'은 지난 2023년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판호를 발급받고, 중국 게임사 더나인과 '미르M'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르4' 역시 지난 4월 37게임즈와 중국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판호 발급만을 남겨둔 상태다.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2'는 2001년 '열혈전기'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출시된 이후 시장 점유율 65%를 기록하는 등 '미르의 전설' IP의 영향력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열혈전기'를 따서 만든 게임이 하나의 게임 장르로 인식돼 이를 통칭하는 용어로 '전기류 게임'이라는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다. 이러한 성과는 미르 IP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라이선스 수익까지 더해진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액토즈소프트와 5,000억 규모의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위메이드의 중국 시장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8월 26일 서울남부지검은 김남국 전 의원이 위메이드 등 가상자산 발행회사로부터 미공개 중요 정보를 취득하고 가상자산 매수 대금을 불법으로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P2E 입법 로비 의혹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며, 이는 향후 위메이드의사업과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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