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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 리더십 통했다…SK하이닉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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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24 15:16:29

    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4일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손실 1조7920억원)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93.8% 증가한 17조5731억원, 순이익은 5조753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SK하이닉스가 HBM 수요 급증과 낸드 플래시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 26회 반도체 대전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 모습 ©연합뉴스

    이번 실적의 핵심은 AI 시장 확대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기술의 리더십이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HBM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반도체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를 인수한 이후 HBM과 AI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AI 시대를 대비해 HBM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전략적 투자는 AI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빛을 발했고, SK하이닉스는 HBM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슈퍼 호황기의 실적을 뛰어넘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3.8% 급증했다.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HBM 수요가 폭증한 결과다.

    최태원 회장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HBM을 필두로, 반도체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SK그룹 차원에서 HBM 및 AI 반도체 분야에 2028년까지 10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SK그룹은 앞으로도 AI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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