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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 당선가능성 확대에 '하락마감'...이차전지·수출주 등 약세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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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06 18:45:28

    ▲ 6일 하나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6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2576.88) 대비 13.37포인트(0.52%) 하락한 2,563.51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7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498억원, 개인은 94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3.16%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철강금속(-2.98%), 운수창고(-2.44%), 의료정밀(-2.07%) 등이 하락했다. 반면 통신(+1.71%), 기계(+1.66%), 금융(+1.38%), 보험(+1.08%), 의약품(+1.03%)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90,500 ▼29500 –7.02%), POSCO홀딩스(322,500 ▼17000 –5.01%), 현대차(206,500 ▼8500 –3.95%), 기아(95,000 ▼2000 –2.06%), 삼성전자(57,300 ▼300 –0.5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56,000 ▲1800 +3.32%), KB금융(94,000 ▲3000 +3.30%), SK하이닉스(195,800 ▲2600 +1.35%)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751.81)보다 8.50포인트(1.13%) 하락한 743.3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605억원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6억원, 29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63,100 ▼15400 –8.63%), 에코프로(80,100 ▼6600 –7.61%), 삼천당제약(141,700 ▼4800 –3.28%), 리노공업(175,700 ▼5800 -3.20% 등이 내렸다.

    반면 HPSP(35,800 ▲1900 +5.60%), 알테오젠(391,500 ▲10500 +2.76%) 등은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으 “국내증시는 오전 강보합 출발 후 해리스 우세 기대에 해리스 트레이드가 나타났다”며 “하지만 오후 들어 7개 Swing States 중 대부분의 주에서 트럼프 우세 소식이 전해지며 트럼프 트레이드로 급격히 선회했다”고 짚었다.

    이어 강 연구원은 “2차전지, 수출주 등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며 “투자자들은 기계(+1.7%), 조선 등 산업재 섹터와 금융 섹터 등 트럼프 관련주 찾기에 분주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재집권 시 주요 업종들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전기차 전환에 부정적이며 석유·가스 자원 개발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또 IRA를 폐지하고 전기차 세금 공제를 철폐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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