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13 17:42:14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13일 도널드 트럼프 마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우선주의’ 강화 움직임에 코스피가 2400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2.57)보다 65.49포인트(2.64%) 하락한 2417.08에 거래를 마쳤다. ‘블랙먼데이(8월5일)’ 종가인 2441.55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118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6524억원, 기관은 18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8.05%), 전기전자(-3.68%), 증권(-2.95%), 건설업(-2.86%), 화학(-2.76%), 의약품(-2.6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그나마 전기가스업(+2.4%), 운수창고(+1.9%)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홀딩스(289.000 ▼16000 –5.25%), 삼성전자(50,600 ▼2400 –4.53%), LG에너지솔루션(412,000 ▼15000 –3.51%), 현대차(19,900 ▼7100 –3.43%), KB금융(91,000 ▼1700 –1.83%), SK하이닉스(182,900 ▼2900 –1.56%), 기아(90,800 ▼1100 -1.20%) 등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710.52) 대비 20.87포인트(2.97%) 내린 689.6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9억원, 8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85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선 삼천당제약(116,700 ▼12900 –9.95%), 엔켐(138,000 ▼14300 –9.39%), 리가켐바이오(120,700 ▼11900 –8.97%), 에코프로비엠(144,300 ▼8600 –5.62%), 알테오젠(421,500 ▼18000 –4.10%), 에코프로(74,500 ▼2700 -3.50%) 등이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 우선주의 강화 속에 국내 증시가 타격을 입었다”며 “설상가상으로 실적 악재까지 더해진 종목들도 있었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반중 인사 Marco Rubio를 국무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예상(NYT)되는 등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간밤 채권·외환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됐다”며 “달러인덱스가 106p를 돌파했고 달러-원 환율도 연고점을 높여가면서 국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 연구원은 “양 시장의 81.4% 종목(2,201개)이 하락했고, 25.6% 종목(691개)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양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코스피 1월17일 2,435.9p, 코스닥 8월5일 691.3p)”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고려아연(-14.1%)이 급락하며 철강금속(-8.1%) 업종이 부진했고, 전기전자(-3.7%)·증권(-3.0%) 등 고베타 업종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는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며 “설상가상으로 시프트업(-15.8%) 등 게임주는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낙폭이 더욱 확대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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