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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문화다’ 영암 한옥문화 비엔날레 성황리 마감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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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4 14:19:23

    ▲ 2024 대한민국 한옥문화 비엔날레 개막식 © 영암군

     건축에서 문화로주제로 국내 최초 개최, 전통 한옥의 새 지평 열어

     랜드마크 문화의 샘상량식으로 개막다양한 한옥 문화 볼거리 풍성

     아시아현대도예전도 열리고, 전통 물레·기와 체험 등 참여 행사도 다채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전라남도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개최한 ‘2024 대한민국 한옥문화 비엔날레’가 한옥의 새로운 문화 예술적 지평을 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8~10일 영암목재문화체험장 등에서 ‘건축에서 문화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비엔날레는, 한옥이 건축을 넘어 한국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시대를 초월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산임을 보여줬다. 나아가 대내·외로부터 한옥 비엔날레가 문화 행사로 나아가야 한다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 문화의 샘 상량식 © 영암군

    8일 목재문화체험장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행사 랜드마크인 ‘문화의 샘’ 상량식이 이광복 대목장의 지휘로 열렸다. 이어 천하제일탈공작소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탈춤공연 ‘비나리’로 비엔날레의 개막을 알렸다.

    회랑전시동 부스에서는 전통 물레와 기와, 외도래 매듭, 한복, 천연염색, 체험, 기와 소원담기, 도마만들기 등이 진행돼 방문객들이 한옥과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장이 됐다.

    목재문화체험관 월출관에서는 다채로운 한옥문화 전시가 관객들을 맞았다. 먼저, ‘한옥을 담은 예술의 조각’ 전시에는 한옥을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이 배치됐다.

    특히, 영상 전시 ‘빛으로 지은 집’은, 장인이 섬세한 손길로 한옥을 건축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광복 대목장의 현치도 드로잉 전시 및 다큐멘터리 영상도 더해져 한옥의 예술성을 관람객들이 만끽하는 기회를 줬다.

    ▲ 월출관 전시 © 영암군

    한옥 전시 ‘유첨당, 한옥의 공간미를 재해석하다’는 건축가 김봉렬이 전통 한옥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현한 모형으로 공간 배치의 아름다움과 여백의 미를 보였다.

    생활리빙 전시 ‘헤리티지, 생활이 되다’는 소병진 소목장과 김현희 아티스트의 반닫이, 이재웅 소목장과 편소정 공예가의 소반, 윤준호 도예가와 영암도기박물관의 옹기, 박성림 공예가와 김현주 디자이너의 한지 작품으로 전통의 미와 현대적 실용성의 조화를 선사했다.

    헤리티지 사진전 ‘구조의 미학’은 영암의 전통 한옥 건축물인 도갑사 일주문과 해탈문, 회사정의 구조와 건축 디테일을 조명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한옥문화 비엔날레는 한옥이 한국문화의 본질이고, 미래 세대를 포함한 세계인에게 무궁한 문화예술적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성찰의 장이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헤리티지 비엔날레로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한 올해 행사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더 창조적인 문화 비엔날레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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