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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주 “전기차 세액공제 없애도 줄 것”…테슬라 제외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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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26 10:25:27

    ▲ 테슬라 © 베타뉴스DB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의 새로운 저기차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 사무실이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11월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3.96% 하, 리비안과 루시드 등 다른 미국 전기차 업체는 상승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X에서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인데도 이런 정책을 내놓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인수팀은 이달 초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던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일론 머스크 CEO는 전기차, 석유 및 가스에 대한 보조금을 모두 없애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가 연방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경우, 2023년 종료된 캘리포니아주의 청정 차량 리베이트 프로그램(Clean Vehicle Rebate Program)의 새로운 버전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프로그램은 15억 달러를 투입해 59만 4,000대 이상의 차량에 보조금을 지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0만 대의 탄소 제로 배출 차량(ZEV) 판매를 돌파했으며, 2022년 이후 총 판매량이 2배 증가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관계자는 환경보호청(EPA)이 2035년까지 휘발유 차량 판매를 중단하는 주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제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규정에 따르면 2035년까지 판매되는 신차 중 80%는 전기차여야 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0%를 초과할 수 없다.

    한편, 머스크와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 펜데믹 시절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폐쇄, 트랜스젠더 아동 관련 법안 등 다양한 주 정책을 둘러싸고 대립해왔다. 테슬라는 2021년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했으며, 머스크는 올해 스페이스X와 X 등 자신의 다른 회사들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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