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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업종별 전망] 증권 “PF충당금 마무리·금리하락 지속...트레이딩수익 개선”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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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26 16:09:42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최근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위축과 반도체 등 주력업종 하락 사이클 진입 등으로 한국 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에 내년 경제성장률이 1% 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를 인상하면 수출이 견인해온 한국 경제는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내년 증시가 유불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하지만 장점들이 단점들을 보완하는, 절장보단(絶長補短)의 상황을 목격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국내 증시 내에서 주도주로 역할을 했던 ▲반도체 ▲이차전지 ▲제약·바이오 등이 코스피 지수 대비 아웃퍼폼하는 현상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는 새해 업종별 등락과 희비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2025년 업종별 전망’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 여의도 증권가 © 연합뉴스

    증권가는 증권업종에 대해 부동산 PF 충당금 및 해외부동산 감액손실 반영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되며 해당요인 소멸과 더불어 금리 하락세가 지속돼 내년에 트레이딩 수익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2025년 국내 거래대금은 2024년 연평균 수준인 18조6천억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관건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으로 올 3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내년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PF는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충당금 반영을 시작해 올해 3분기까지 총 3년여에 걸쳐 해외부동산 감액손실 및 PF 충당금을 반영하며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이 확보됐다”고 진단했다.

    또 박 연구원은 “금리 급등이 완화되고 PF 부실화 사업장 경공매가 진행되며 IB 실적이 회복되는 양상”이라며 “특히 조달 코스트 급증으로 유동성 경색에 따라 공사가 중단됐던 사업장 일부가 회복돼 리파이낸싱 중심으로 PF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조달금리 부담이 더욱 완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커버리지 합산 IB 수수료수익 올해 대비 +6.5% 증가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PF, 해외부동산 감액손실액이 트레이딩 수익에 반영됐음에도 금리 하락으로 FVPL 자산 평가익이 증가하며 다수 증권사가 트레이딩 수익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고도 짚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IB를 잘 하는 회사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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