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8 11:29:46
9명 구속, 구매·투약자 10명 포함한 18명 불구속 입건
해외에서 들여온 원료물질로 신종 마약과 합성 대마 액상을 대량 생산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 씨, B 씨 등 제조책 2명과 판매책 등 9명을 구속하고 구매·투약자 10명을 포함한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인적이 드문 장소에 은신처를 마련해 놓고, 마약 제조에 필요한 알약 타정기, 혼합기, 가열교반기 등을 갖췄다. 그런 뒤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 원료 가루를 식용 색소와 혼합해 신종 마약인 메스케치논 알약 1만여정을 제조했다. 또 이들은 독일에서 국제택배로 받은 합성 대마 원료를 전자담배 액상과 섞어 합성 대마 액상 15ℓ를 만들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판매책들은 운영 중인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구매자로부터 마약 구매대금으로 가상자산을 받고, 주택가 화단 등에 묻어 놓고 숨겨진 마약류의 위치를 알려주는 수법 등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제조 사범들을 초기에 검거함으로써 국내에 대량으로 마약류가 유통되기 전에 차단했다"며 "앞으로도 마약류 밀반입, 제조 및 유통 사범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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