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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자동차 부품업체가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업체 등극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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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29 09:44:44

    ▲ 테슬라 © 베타뉴스DB

    테슬라가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업체에 등극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부품업체에 대한 정산주기를 매년 줄이고 있으며, 매년 진행되는 가격 인하 요구도 없어 중국 부품업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테슬라 차이나의 부품업체 정산주기가 지난해 101일에서 올해 평균 90일로 크게 단축됐다고 그레이스 타오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CnEVPos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오는 “상하이 공장의 부품 중 95% 이상은 중국 현지 부품업체로부터 조달받고 있으며, 정산주기를 매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테슬라는 기술 혁신을 통해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감소시켰기에 가능했으며. 공급업체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5월 보도에서 중국 브랜드 자동차 업체의 정산주기를 종합해 보도했다. 니오의 2023년 말 정산주기는 약 295일로 2021년 197일보다 증가했다. 샤오펑의 정산주기는 2021년 179일에서 2023년 221일로 늘었으며, BYD는 2021년 198일에서 2023년 말 275일로 증가했다.

    타오의 이번 발언은 BYD와 상하이자동차(SAIC Motor) 등 중국 대표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 부품업체들에게 가격 인하를 요구 중인 상황과 테슬라 차이나를 비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주 유출된 BYD의 서한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공급 부품의 가격의 10% 인하를 부품업체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한이 큰 논란이 된 가운데 BYD의 브랜드 및 홍보 총괄인 리윈페이는 웨이보를 통해서 “부품업체와의 연례 가격 협상은 자동차 산업에서 관례이며 강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증권보는 부품업체 관계자에게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상하이자동차의 자회사(SAIC Maxus)가 11월 25일 부품업체들에게 부품 공급비용을 10% 낮추라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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