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9 22:58:08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얻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우성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는 자신이 주연한 영화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과 제작사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에게 트로피를 전달한 후, 굳은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앞서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사생활과 관련한 미확인 정보와 사진이 유출되면서,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해명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정의로운 군인 이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황정민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베타뉴스 이안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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