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30 10:50:24
웨드부시증권이 향후 1년에서 1년 6개월 내에 테슬라 기업가치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구루포커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1조1천억 달러로 주가는 전날 대비 3.69% 상승한 345.16달러에 마감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에 대해서 목표 주가 400달러와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을 부여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테슬라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그리고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개발 및 상용화를 꼽았다. 그는 로보택시를 제외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의 가치만으로도 회사 가치에 1조 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브스는 오랫동안 개발되어 온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연방 규제 마련에 대한 일론 머스크 CEO의 영향력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서 자율주행차 관련 프로젝트가 더욱 신속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기업가치 상승에는 미 교통부의 자율주행차를 위한 체계적인 프레임워크 마련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정부의 AI 총책임자 직책 신설 행보 역시 광범위한 AI 이니셔티브를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이브스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AI 이니셔티브들이 더욱 신속히 추진될 것이며, 머스크와 그의 팀이 지난 몇 년 간 겪어온 연방 규제의 장애물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성장을 방해하던 규제 장애물이 완화될 경우, 회사가 중국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도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아이브스는 전망했다.
한편, 아이브스는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7,500달러) 폐지 역시 테슬라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규모와 시장 지배력은 보조금 없는 시장에서도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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