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완전자율주행(FSD) V13의 배포를 개시했다고 테슬라라티가 11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SD V13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전한 일부 테슬라 전기차 소유자들의 게시글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은 감독형 FSD V13.2으로 표시된다고 한다.

감독형 FSD V13 릴리스 노트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이전 버전과 비교해 몇 가지 주요 개선 사항을 특징으로 하며, 하드웨어 4(AI4) 차량에 최적화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 36Hz 주파수의 풀 해상도 하드웨어 4(AI4) 비디오 입력 △ 네이티브 하드웨어4(AI4) 입력 및 신경망 아키텍처 △ 데이터 확장 4.2배 증가 △ 훈련 계산 능력 5배 향상(코어텍스 클러스터 지원) △ 광자 계측에서 제어까지의 지연 시간 2배 단축 △ 시내 도로 및 고속도로 모두에 적용되는 속도 프로파일 △ 주차 상태에서 버튼 하나로 감독형 FSD 개시 가능 등이 있다.

이번 업데이트 후 많은 테슬라 직원들은 감독형 FSD V13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엔지니어 아렉 스레즈키(Arek Sredzki)는 이번 시스템의 엔드-투-엔드 네트워크가 자동차가 주차된 상태(Park)에서 출발해 다시 주차된 상태(Park)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P2P(Park to Park)를 구현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감독형 FSD V13에 있어 중요한 업데이트로서 사실상 현재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가장 진보된 운전자 지원 시스템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AI 팀 일원인 윤타 차이(Yun-ta Tsai) 역시 “감독형 V13이 4년 전 광자 계측(Photon Count) 여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업데이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감독형 FSD V13이 데이터, 비전(Vision), 컴파일러, 시스템, 펌웨어, UI, QA,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등 다양한 테슬라팀 간 협업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는 "FSD V12에서 V13으로의 도약이 FSD V11에서 V12로의 도약보다 더 크냐는 질문에, 그는 V13 빌드가 스페이스엑스의 스타십 랩터 엔진 V3(Raptor Engine V3)과 매우 유사한 수준의 혁신"이라고 답변했다.

추후 예정된 개선 사항으로는 △ 모델 크기 3배 확장 △ 모델 컨텍스트 길이 3배 확장 △ 갓길 정차, 지정된 주차 공간, 차도, 또는 차고에 주차를 지원하는 목적지 옵션 △ 카메라 가림 상황 처리 능력 개선 등이 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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