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1 21:07:02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1월을 강세장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12월의 거래를 시작한다. 시장의 분위기는 국내 증시와 달리 연말 증시 강세인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7% 이상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올해 19% 넘게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30% 이상 올랐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증시가 나 홀로 강세를 이어간 가장 큰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금융주와 중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월가에서는 S&P500지수가 올해 말 6000 이상을 유지하고 내년에도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7000선을 넘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주 월가는 미국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와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17만~18만명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추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지표들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인사들도 이번 주 공개 발언에 나선다.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를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치 등도 나온다.
한편,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결국 2,500선을 내주며 11월을 마감하자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다.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이탈과 트럼프 불확실성까지 겹친 탓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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