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5 16:20:05
대한민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해남 전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 위원회는 지난 3일(현지 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회의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신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채택했다.
이에 앞서 해남군은 11월 개최된 2024 해남미남축제에서 전통 장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요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윤영덕, 이승희, 윤문희 요리가는 각각 종가의 장요리, 친환경 장요리, 이순신과 사찰 장요리를 소개하며 전통장의 활용 가능성을 알렸다.
특히 한안자 명인과 임대웅 전수자가 재현한 '동국장' 체험행사가 주목받았다. 동국장은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지 않고 숙성시키는 전통 된장으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방한 만찬 소스로 사용된 바 있다.
또한, 이승희 요리가는 대흥사의 두부장을 활용해 제조 체험과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두부장 제조방법은 특허를 등록한 상태이며, 농식품부 명인 지정도 계획 중이다.
전통 장문화의 세계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지역 특산물과 요리 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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