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27 10:58:40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CJ대한통운이 지마켓-알리 합병으로 인한 반쿠팡 진영 강화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6일 알리바바와 각각 50%씩 현물출자해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공동 경영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세계는 이마트를 통해 지마켓 지분 80%를 모두 출자하고, 알리바바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현금 3,000억원을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증권 오정하 연구원은 “지마켓과 알리는 모두 CJ대한통운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6월 CJ대한통운은 신세계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지난 3분기부터 G마켓 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 SSG닷컴 물량 배송도 시작할 예정이며 기존 신세계그룹발 물동량 증가 효과는 분기별 약 1,300만박스로 예상된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알리 물동량 약 80%를 담당하고 있다. 케이베뉴(한국제품 판매존)을 제외한 직구 물동량은 3분기 약 1,800만 박스를 기록함. 최근 케이베뉴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확대되고 있는데 지마켓과의 시너지는 케이베뉴에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쿠팡과 네이버 2강 체제로 굳어지는 양상에서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알리는 자본력을, 지마켓은 국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양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지마켓·알리의 성장 수혜는 CJ대한통운이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