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07 23:18:46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09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빗(CEBIT)과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COMPUTEX)와 함께 전 세계인의 관심이 주목되는 행사이다.
CES 2009는 규모면에서도 클 뿐만 아니라 IT 제품들의 기술 동향이나 신제품 등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MS나 구글과 같은 소프트에어 제조사들도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행사다.
그렇다면 이번 CES 2009에서 두곽을 나타내는 것은 어떤 것일까?
◆ 활기 띤 넷북 시장 = 뭐니뭐니 해도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넷북과 미니 PC라 할 수 있다.
아수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넷북은 작은 노트북이라는 특징과 함께 폭넓은 활용성, 낮은 가격이 큰 매력을 끌며 폭발적인 2008년 한해 동안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작년 CES에서 기대를 모았던 UMPC와는 경쟁도 되지 않을 만큼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장래성도 밝아 보인다.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넷북도 이번 CES 2009를 통해 공개된다. 안드로이드는 일반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으나 사용 영역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 각종 디스플레이의 각축장 = LCD 모니터와 TV 등도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햅틱 UI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위젯 기능을 탑재한 TV와 6.5mm 두께의 LED TV도 공개된다. 위젯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제작된 것으로 보이나, 이번에 삼성전자가 시도하는 TV용 위젯은 그동안 사용법이 불편하다는 평을 받아오던 각종 리모콘들에 대한 불편함을 단번에 해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차세대 기술인 OLED를 적용한 15인치 TV 제품을 선보이며,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직하 방식의 LED TV 중에서는 가장 얇은 24.8mm TV도 출품한다.
◆ 터치스크린 제품의 확산 = 갖가지 버튼을 누르는데 질려버린 사용자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입력 방식은 뭐니뭐니 해도 터치스크린을 빼놓을 수 없다.
휴대전화나 PMP, MP3P, MP4P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터치스크린은 일반 LCD 모니터나 TV 등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영역의 확산이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시장성이 높아가고 있는 스마트 폰은 이를 채택한 제품이 거의 대부분을 이룰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 MS와 구글의 인기도 한 몫 = CES 2009 기간 동안 MS와 구글은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베타 버전이 공개된 MS의 윈도우 7은 전 세계 OS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윈도우 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점을 감안할 때 하드웨어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의 기능을 상당부분 이어받아 더욱 업그레이드 한 형태라 할 수 있는데, 새로운 OS를 누구보다 먼저 경험하고자 하는 전 세계 얼리어댑터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스마트 폰과 향후 비전을 제시하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베타뉴스 유통팀 (global@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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