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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 시장의 새로운 기준, 잘만 익스트림 PSU 2종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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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1-08 10:01:38

    잘만 익스트림 ZM660-XT, ZM770-XT 파워서플라이

    어느새 2008년이라는 해가 가고 2009년 새해가 밝았다. 이렇게 해가 바뀌면 사람들은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된다. 비록 지난 해 부터 이어지는 경제의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신제품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모든 PC 부품 시장이 치열한 난투극 속에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마다 열심히 뛰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 거의 한 브랜드에서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파워서플라이 분야는 그다지 눈에 띄는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잘만 익스트림 파워서플라이 2종

     

    국내 PC부품 시장에서 아주 큰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잘만테크에서 이런 파워서플라이 분야에 새로운 변화의 기준을 제시하는 신제품을 지난달 말 경에 선을 보였다. 잘만에서 출시하는 Z-MACHINE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내놓은 고급형 파워서플라이 ZM660-XT와 ZM770-XT가 그 주인공이다.

     

     

     

    하이엔드급 다운 디자인과 케이블 구성이 돋보여


    강한 이미지를 품고 있는 고급스러운 외형

     

    잘만의 익스트림 파워는 하이엔드 파워서플라이 시장을 노리고 나선만큼, 외형만 봐도 고급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제품 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전체적인 디자인은 약간의 펄이 들어간 도료로 도색되고 심하지 않은 은은한 광택을 내줌으로써 강한 이미지를 품고 있다.

     

    ZM660-XT(상)와 ZM770-XT(하)의 제원

     

    잘만 익스트림 시리즈 2종은 +12V 라인을 총 4개의 채널로 제공하고 있으며, 12V를 포함해 3.3V, 5V 등 각 라인별 정격 전류의 경우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두 모델에서 다른 점은 3.3V와 5V 그리고 4개 채널 12V 라인의 컴바인드 및 출력 용량 차이 뿐이다.

     

    2볼 베어링 구조의 140mm 쿨링팬

     

    쿨링팬은 140mm 2볼 베어링 저소음 쿨링팬을 갖추고 내부 방열판에 장착된 온도 센서에 의해 팬 속도가 자동 조절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4개의 고휘도 블루 LED를 통해 화려한 튜닝효과를 맛볼 수 있다.

     

    모듈러 방식을 채택한 잘만 익스트림 시리즈

     

    잘만 익스트림 시리즈 2종은 최근 고급형 파워서플라이에서 많이 채택되고 있는 모듈러 방식의 케이블을 채택하고 있으며, 주 전원과 모듈형 케이블을 선택해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선정리에 용이한 플렉서블 케이블

     

    이번 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플렉서블’ 케이블은 여타 파워서플라이와는 달리, S-ATA 데이터 케이블과 유사한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단선으로 인한 케이블 불량은 물론 선정리를 하는 데 있어서도 용이한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4핀 커넥터 6개와 S-ATA 커넥터 12개를 비롯해 PCI-익스프레스 보조전원 커넥터 또한 6+2핀 케이블을 추가로 갖춰 SLI나 크로스파이어 구성시에도 문제가 없으며, 사용 빈도가 많이 줄어든 FDD용 전원 커넥터는 일반 4핀 커넥터에서 두 개로 갈라지는 별도의 젠더를 제공한다.

     

    탄탄함이 돋보이는 내부 구성


    짜임새 있게 구성된 내부 구조

     

    잘만 익스트림 시리즈의 내부를 살펴보면 고급 알루미늄 방열판을 필두로 쿨링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전체적으로 내부 부품의 배치가 상당히 깔끔하게 구성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다.

     

    안정성 확보를 위한 페라이트 코어(상) 및 접지회로(하)

     

    파워 내부로 유입 및 유출되는 전류의 노이즈 제거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EMI필터와 페라이트 코어 및 접지회로 등이 구성돼 있으며, 과전압보호 및 과전류보호, 저전압보호 등의 각종 보호기능들을 갖추고 있어 PC와 각 부품간의 안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2개로 구성된 270㎌ 420V 정류 커패시터

     

    잘만 익스트림 시리즈에는 모두 270㎌ 420V 규격의 정류 커패시터 두 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액티브 PFC 회로를 채택해 파워서플라이의 역률을 99%로 끌어 올려 전체 효율을 최고 88%로 높이고 있으며 유해고조파 성분에 대한 필터링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독립 구성된 12V 출력단으로 안정성을 높여

     

    출력단의 전선들은 잘 정리되어 있고 기판쪽에는 열수축 튜브로 혹시 모를 단락에 대비한 모습이 보이고, 4채널의 +12V 출력은 각각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PC내부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한다.

     

    또한, 모듈러 커넥터 기판은 Wafer 방식을 사용해 통풍성을 높이고 솔리드 커패시터를 적용함으로써, 출력 리플 노이즈를 줄이고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이 잘만 측의 설명이다.

     

    모니터링 툴로 살펴본 출력전압 그래프

     

    실사용에 있어서 출력되는 전압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시스템에 부하를 걸기 전과 부하를 건 후의 전압 변동을 보면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이라 할 정도로 흔들림 없는 그래프와 전압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 고급형 파워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타났음을 절로 느끼게 된다.

     

    파워서플라이 시장의 대안을 제시한다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는 잘만 익스트림 시리즈

     

    그동안 파워서플라이의 전원 케이블에 모듈러 방식이 나온 이후 별도의 슬리빙 처리 이외에는 그다지 새로운 방식이 기대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잘만테크 익스트림 파워서플라이 시리즈는 기존의 틀을 벗어 던짐으로써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효율 관련 공인된 기관의 80플러스 브론즈 인증 획득으로 입증된 최소 82%에서 최대 88%의 효율 발휘는 고성능 파워서플라이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각종 특화된 쿨링 장치와 사용자 편의를 위한 세심한 구성품 제공 및 3년 워런티 제공 등 그동안 보아온 잘만테크의 명성에 걸맞는 신제품으로 또 한번 사용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제품의 출시 가격에 다소 불만 섞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에 약간의 걸림돌이 될까 우려가 되지만, 좋은 부품에는 그만큼의 대가와 보상이 따른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납득하지 못할 수준은 아닐 것이다.

     

    이제 시작하는 익스트림 파워서플라이 시리즈에서 새롭게 제시되는 기준도 생겨난 만큼 앞으로도 더욱 고용량, 고품질의 제품들이 출시되어 하이엔드 파워서플라이 시장이 활발하게 발전을 이루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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