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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남침 임박했다" 국정원직원 주장하고 나서 논란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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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1-17 22:18:29

    국가정보원 직원이 북한의 남침 위협을 강조한 개인 보고서를 언론사 기자들에게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정원 소속 정보대학원의 김모 교수는 15일 몇몇 언론사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대국민 안보보고서'를 보냈다. 이 보고서에서 김 교수는 북한의 남침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일의 결심이라면서 이미 김정일이 남침을 결심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은 남침을 위한 지뢰 제거용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경의선 주변 지뢰 제거는 이미 이루어진 상태이며, 동해선 주변 지뢰도 제거하기 위해 면회소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3일전쟁 등 속전속결 전략으로 나올 것이라며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장거리 땅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지하터널은 김포반도와 연천지역은 물론 금강산댐 지역 등을 통해 우리의 수도권과 후방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 보고서를 통해 "대통령과 정부, 그 중에서도 특히 국방부에 대해 장거리 지하터널에 대한 대책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남침 방지책 수립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첩보학 전문가인 김 교수는 현재 정보대학원에서 해외 정보분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수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의견으로, 국정원의 공식 보고서나 논문이 아니며, 국정원의 입장이나 견해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김 교수는 국정원 북한 파트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으며, 대북 전문가가 아니다. 소속 직원의 개인적 행동으로 일부 혼란을 일으킨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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