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20 18:11:48
현 넷북의 인기는 단지 ‘유행’ 수준을 넘어 독자적인 니치 마켓을 차지하고 있다고 포레스터 리서치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제조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정책을 좀더 조심스럽게 진행해야한다는 입장도 함께 강조됐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J.P. 가운더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3/4이 넷북을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PC로 거모하고 있으며 1/4은 아동용으로의 구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면에서 볼 때 넷북은 전통적인 PC 수요를 잠식하는 저가 PC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독자적인 용도와 영역을 창출한 새로운 제품이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이어 세 번째 카테고리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기술했다.
이어 넷북의 인기를 가속화한 요인 중 하나는 휴대폰 화면이 데이터 작업이나 메시징 등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좁다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긴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웹을 서핑하기, 또는 웹 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기에 있어 넷북은 휴대폰에 비해 확실한 비교 우위를 가진다. 소비자들에게 넷북은 휴대폰과 PC 사이에 존재하는 매력적인 제품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넷북에 인기에는 디자인적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넷북은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어쩌면 그 이상으로 강력한 패션 액세서리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7일 24시간 내내 지갑이나 가방에 휴대하기를 원하곤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북과 관련해 위험신호도 감지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지금까지 대다수 제조사들은 기존의 노트북 라인업과 유사한 이름을 채택하곤 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HP 미니 노트와 델 인스피론 미니를 예로 들며 “이러한 브랜딩 전략을 사실 위험하다. 소비자들이 노트북과 뚜렷이 구분해 생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라고 기술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1/4에 해당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넷북을 고가 노트북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통계를 인용했다.
그는 인텔 듀어 코어 풀사이즈 노트북의 성능을 100이라고 보았을 때, 넷북의 성능은 불과 35 정도에 그친다며 소형 노트북과는 구별지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또 장차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매시 서비스와 같은 동기화 서비스와 잘 어우러진 넷북이 향후 성공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기사제공 : IDG 코리아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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