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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전문업체들, SSD 시장 진출 ‘러시’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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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1-21 13:35:04

    메모리 완제품 전문 업체들의 SSD 시장 진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 킹스톤 테크놀러지(Kingston Technology)가 SSD 2종(SSDNow E 시리즈 및 M 시리즈)을 발표한데 이어, 커세어 역시 128GB 용량의 SSD 출시를 통해 SSD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하드웨어 정보 사이트 헥서스(Hexus)측이 보도했다.

     

    킹스톤의 SSDNow 제품군은 2.5형 폼팩터를 사용했으며, E시리즈는 읽기 250MB/s, 쓰기 170MB/s의 고성능 모델, M 시리즈는 읽기 250MB/s, 쓰기 70MB/s로 좀 더 보급형인 모델이다.

     

    또 커세어의 첫 SSD인 ‘S128’은 2.5형 폼팩터에 128GB 용량으로 선보이며, 읽기 90MB/s, 쓰기 70MB/s의 성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이전까지 DRAM 기반 메모리 모듈 또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군들을 주로 출시하던 업체들이었지만 불과 10여일 간격을 두고 SSD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또 다른 메모리 모듈 전문 업체인 OCZ도 작년에 SSD 시장에 이미 진출한 바 있다.

     

    이같은 업계 동향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자 하는 메모리 전문 업체들의 자구책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다소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작년 한해 DRAM 기반 메모리 모듈 및 플래시메모리 제품군들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악화됐으며,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인  SSD에 눈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 그 이유다.

     

    더욱이 차세대 수익모델로 기대됐던 DDR3 메모리도 시장 활성화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가격 또한 점차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이 서두르게 됐다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라고 전문가들이 설명했다.

     

    앞서 3사가 선보였거나 출시 예정인 제품들의 경우도 자사 단독 개발 모델이 아닌 인텔(킹스톤)과 삼성(커세어 및 OCZ)의 SSD 및 컨트롤러를 사용한 제품이며, 이는 자체 개발에 앞서 OEM을 통해 시장에 더욱 빨리 진입하기 위한 수단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한편, 올해는 씨게이트를 위시한 기존의 HDD 제조사들도 SSD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따라 가운데 작년에 이어 SSD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됨과 동시에 더욱 활성화 및 대중화될 전망이다.

     

    킹스톤이 선보인 SSDNow E시리즈(왼쪽) 및 M시리즈(오른쪽)

     

    커세어가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진 첫 SSD 'S128' (이미지 출처: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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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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