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30 10:53:38
차세대 디지털방송이라 불리는 IPTV가 불법복제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SK브로드밴드 등 IPTV 서비스 제공업체에 따르면, 서비스중인 다수의 최신영화가 파일 형태로 웹하드나 P2P 사이트를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웹하드나 P2P 사이트를 통해 불법 유통되고 있는 영화들은 ‘IPTVRip', 'IPHDRip' 등의 파일명과 IPTV가 서비스하는 영화 제목이나 연령제한 표시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IPTV에서 추출된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IPTV에서 서비스하는 영화의 불법 유통은 사용자 입장에서도 10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고화질로 즐길 수 있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IPTV업체 입장에서는 한편에 1,000원에서 3,000원에 판매되는 영화가 불법 유통되고 있어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영화 판권 업체가 DVD 복제 및 녹화 파일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IPTV 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서는 IPTV 영화의 불법복제 뿐만 아니라 셋톱박스 및 파일에 포함된 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DRM), 솔루션도 조만간 뚫릴 것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IPTV는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는 것으로 DRM을 통한 해킹에 대응책이 미비한 상태다”라며, “지속적인 불법 사례에 대한 모니터링과 차단, 추적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각 사별 IPTV ‘기상도’ … KT ‘맑음’ LG데이콤 ‘흐림’ SK브로드 ‘장마’
“최대 50% 할인된 월 1만 6,500원에 인터넷+IPTV+전화 쓴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