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2-04 13:15:05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애플의 아이폰이 또 다른 분야인 휴대용 게임 콘솔 시장을 이끌어갈 기대주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의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시장이 17%정도 성장했는데, 이는 터치스크린과 3D 그래픽 성능을 갖춘 애플 아이폰같은 그래픽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들의 영향이 매우 컸다는 것.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부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이폰 전체 사용자들을 기준으로 32.4%의 사용자들이 게임을 다운받았는데, 이는 업계 평균인 3.8%보다 월등이 높은 수치.
이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게임 검색과 구매, 다운로드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앱스토어(App Store)’의 편리함과 일렉트로닉 아츠, 세가, 루카스 아츠 등과 같은 유명 개발사들이 아이폰용 게임 개발에 나서면서 시너지효과를 낸 것으로 컴스코어 측은 관측했다.
또 이러한 아이폰을 필두로 블랙베리(BlackBerry), 심비안(Symbian), 윈도우 모바일 등의 플랫폼 기반 모바일 게이밍 시장이 올 한 해 동안 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컴스코어의 수석 분석가 마크 도노반(Mark Donovan)은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게이밍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게이밍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폰들은 그 자체가 게임을 구매하는 창구가 되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 게이밍 시장을 이끌어나갈 원동력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해외 소식통들은 이와 같은 컴스코어 측의 주장에 대해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보급률은 소니의 PSP나 닌텐도의 DS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편”이라며 “게임 관련 중요한 시장인 일본에서 아이폰이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간과해선 안된다”라고 반론을 펼쳤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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