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2-05 14:10:49
DRAM 분야의 ‘치킨게임’으로 인해 독일의 키몬다(Qimonda)가 파산한 이후, 다음 ‘희생자’로 꼽히던 대만의 반도체 제조사 프로모스(ProMOS)가 메모리제품 전문기업 킹스톤의 도움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대만의 IT 뉴스 사이트 디지타임즈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로모스가 대만 내 9개 은행을 통해 50억 대만달러(약 2,000여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출하는데 있어 킹스톤이 보증을 나서기로 합의했다는 것.
이번 대출로 인해 프로모스 측은 이달 14일까지 잡혀있던 유로전환사채(ECBs)를 상환할 수 있게 됨으로써 당장 급한 불을 끄게 됐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번 두 회사의 대출 보증 동의에 대한 내용은 대만의 경제부 장관 이인 치밍(Yiin Chii-ming)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공개됐다고 디지타임즈는 전했다.
이인 치밍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이번 킹스톤 외에 해외의 또 다른 반도체 모듈 전문사가 프로모스에 대한 보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외의 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진행됐던 메모리 제조사들의 무리한 경쟁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대만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라며, “프로모스의 경우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은 끄게 됐지만, 프로모스를 포함 대만 내 다른 업체들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길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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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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