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2-16 16:43:09
중국 제 2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China United Telecommunications)이 애플과의 회의를 위해 다음 달에 최고 임원급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을 중국에 도입해 3G 서비스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이 믿을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 임원은 아이폰의 중국 도입에 대해 애플과 협상을 할 것으로 보이며, 출시 일시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유니콤은 WCDMA 3G 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애플이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의 중국 판매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은 몇 달 전부터 돌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협상은 통상 여러 가지 기술적, 사업적 이유로 인해 오래 걸리기 마련이며, 최근에는 차이나유니콤이 아이폰 판매를 위해 애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부상했다.
현재 북미나 유럽은 물론 아시아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아이폰 3G는 WCDMA를 지원한다. 하지만 차이나모바일은 TD-SCDMA(Time Division Synchronous CDMA)란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3G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라이선스를 받았다.
때문에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을 판매하려면, 애플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부품을 사용해 새로운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 이는 아이폰의 생산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 판매가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애플과 차이나모바일 간의 협상에서 또 하나의 문제가 된 것은 앱스토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는 차이나모바일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자 계획한 것으로, 애플에게 맡겨두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신화통신은 이런 이유로 아이폰의 중국 진출은 차이나유니콤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제공 : IDG 코리아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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