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2-27 11:22:52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융합이 가능할 것인가? 노키아가 자체적으로 노트북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이런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핀란드 TV 방송 YLE와의 인터뷰에서 노키아 CEO 올리페카 칼라스부오는 노키아가 노트북 시장 진출을 매우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
노트북 비즈니스는 현재 매우 경쟁이 치열하며, 이중에서도 넷북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해 날이면 날마다 새로운 넷북 제품이 출시될 정도이다. 따라서 노키아가 이런 혼잡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컴퓨터 개발 부문에서 일정한 경험을 통해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결합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칼라스부오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우리가 휴대폰이라고 알고 있는 것, 그리고 우리가 PC라고 알고 있는 것이 다양한 형태로 융합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가지 칼라스부오가 언급하지 않은 것은 노키아가 어떤 식으로 노트북 시장에 진출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넷북이 될지, 표준 노트북이 될지, 그리고 자사의 심비안 모바일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할 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칼라스부오의 이번 발언은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가 모바일 컴퓨터와 휴대폰이 하나의 디바이스로 융합되는 것에 대한 비슷한 견해를 밝힌 직후에 나온 것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이와 비슷한 목적, 즉 모바일 디바이스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컴퓨터 업체인 에이서는 지난 주에 자사의 템포 스마트 폰 제품군을 발표했으며, HP는 이미 오래 전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연초에는 델이 스마트폰을 생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를 떠돌았다.
일부 IT 전문가들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모니터와 키보드에 연결해 일반 컴퓨터로 사용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미래를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충분한 컴퓨팅 성능과 스토리지 용량을 구현해야 한다. 또한 사용자들의 컴퓨팅 스타일이 변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기사제공 : IDG코리아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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