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03 13:56:03
최근 다양한 중국발 해킹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다중 보안 장치를 거치는 인터넷 뱅킹마저 해킹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으로 밝혀져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안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나 패스워드,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 인증 정보만 빼가던 기존 해킹에서 한 술 더 떠 PC에 파일 형태로 저장되는 사용자의 공인인증서까지 빼내간 다음, 인터넷 뱅킹으로 피해자의 돈을 인출하는 사고가 최근 급속히 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번 신종 해킹의 경우 금융기관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각종 보안 장치들이 거의 무용지물인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및 당국은 제대로 대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안 업계 한 관계자는 “각종 보안 수단을 갖춰도 이를 우회하는 신종 해킹 기법들이 계속 늘고 있다”라며, “공인인증서는 PC보다 USB에 저장하고, 은행서 제공하는 보안카드 대신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사용하면 해킹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인터넷 뱅킹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30만원 이상 물품 거래 시에도 공인인증서 사용이 의무화된 상황에서 이번 신종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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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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