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04 11:14:39
‘넷북’의 상표등록을 삭제하라는 델의 주장에 인텔이 지원사격을 나서자, 상표를 보유하고 있는 사이온(Psion)이 인텔을 상대로 맞고소를 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넷북은 저전력 저사양의 휴대용 노트북을 이르는 말로, 사이온은 1990년대 상표등록을 했고 지난 해에는 PC 제조업체들에게 이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도 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달 델은 현재 사이온이 넷북 시장에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미국 법원에 상표등록 취소 청원(Petition for Trademark Cancellation)을 제출했다.
세이브 더 넷북(Save The Netbooks)에 따르면, 사이온은 인텔에 대하여 맞소송을 제기하며, ‘넷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혼란과 실수의 원인이 되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이온은 법원에 제출한 소송장을 통해 “인텔은 넷북이라는 용어를 노트북 컴퓨터에 사용되는 컴퓨터 칩 프로모션과 판매와 관련된 상거래에 이용해왔다”라며, “믿을만한 정보원에 따르면, 인텔은 사이온의 상표 권리를 없애기 위해 고의적으로 전자 업계의 다른 제조업체와 소매상들이 넷북을 이런 노트북 제품군을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온의 주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소송장에 따르면, 사이온은 인텔이 www.netbook.com이라는 도메인을 등록한 이후, 이를 투기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이온은 배심원의 모든 요구사항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 IDG코리아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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