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05 13:09:16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야후 인수설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야후가 MS 측에 인수 협상을 비밀리에 진행하자고 나선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미 지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이 4일자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4일 샌프란시스코서 개최된 투자자들과의 회담에서 야후 CEO 캐롤 바츠(Carol Bartz)가 MS CEO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에게 비밀 협상을 제안했음을 밝혔다는 것.
바츠는 회담장에서 “양사간 인수 및 협상 과정은 그 두 회사만의 일이며, 따라서 비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이후 양 사간 협상 과정에서 MS는 야후에 대해 계속 일방적인 자세를 취해왔는데, 이번 바츠의 비밀 협상 제안은 직접 담판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MS측에 확실하게 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특히 스티브 발머가 “양사가 힘을 합하면 검색시장에서 구글에 못지않은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비공개 담판은 양 사간 인수 협상 과정에서 새로운 타개책이 될 가능성도 크다고 그들은 덧붙였다.
한편, 야후는 인수 협상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가에 대한 내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MS 측도 바츠의 제안과 관련된 공식적인 답변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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