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10 10:26:31
언락 아이폰(잠금장치가 해제된 아이폰)이 150만 대 이상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애플의 앱스토어(App Store)의 대항마가 될 사이디아 스토어(Cydia Store)가 지난 주말 문을 열어 아이폰 커뮤니티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이디아 스토어는 사실상 언락 아이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로, 유료 애플리케이션까지 제공하면서 애플의 독점에 도전하고 있다.
만일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것이 큰 돈이 들지 않는다고 여기면(애플의 보증기간을 잃게된다), 애플이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한 여러 재미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 위해 사이디아 스토어를 이용할만 하다.
현재 사이디아는 언락 아이폰 사용자가 수 많은 무료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애플로부터 거절당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모으고 있다.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것은 지난 일요일로, 결제 시스템까지 갖추고 본격적인 앱스토어 대항마로 떠올랐다.
애플이 언락 아이폰의 OS에 자사가 승인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할 것은 자명하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것은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언락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이디아는 복사/붙이키, 캠코더 기능, 아이폰을 모뎀으로 사용하는 옵션 등 인기있는 기능을 언락 아이폰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더군다나 사이디아 앱스토어의 새로운 버전은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기 시작해 애플에게 거부당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디아의 첫번째 유료 애플리케이션은 1달러 짜리 주소록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소록에 사진과 이름을 함께 넣는 것이다.
한편, 사이디아에도 단점은 있다.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가장 불편한점 이외에도, 아마존 계정으로만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최근 사이디아를 만든 제이 프리맨은 페이팔(PayPal) 결제 시스템도 곧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알려왔다). 또한, 한번에 제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제한되어있다.
하지만 사이디아 스토어는 분명 앞으로도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다. 아이폰은 여전히 일부 기능이 부족해서 많은 사용자들이 합법 여부에 상관없이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갖고자 할 것이며, 애플이 언락 아이폰을 막기위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하더라도, 몇 일 후면 이를 해킹하는 방법이 인터넷에 올라오게 될 것이다.
기사제공 : IDG코리아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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