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13 11:09:23
MIT의 과학자들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몇 초 만에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휴대폰이나 기타 휴대용 디바이스용으로 더 작고 빨리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휴대용 전자기기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충전하는 데 몇 시간 씩 걸리기 때문에 계속 이동해야 하는 사용자에게는 적지 않은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거브랜드 세다르 교수가 이끄는 MIT 연구팀은 배터리에서 전기를 저장하는 리튬 이온이 배터리 표면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터널로 정렬하면 훨씬 빨리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다르 교수와 석사과정의 강병우가 만들어낸 획기적인 돌파구는 리튬 이온이 배터리의 표면을 가로질러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재설계된 표면 물질과 이온을 터널로 보낼 수 있는 채널을 개발한 것이다. MIT는 이 표면 물질을 사용해 만든 프로토타입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가 6분 정도 걸리는 데 비해 20초 이하에 충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MIT는 또 표면 물질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제조 방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는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표면 물질을 사용한 배터리가 2~3년 내에 상용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전자기기 외에도 새로운 표면 물질은 고속 충전이 가능한 전기자동차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사제공 : IDG코리아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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