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25 10:41:09
NAND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이 경기 침체와 사용자 수요 감소에 대응해 200mm 웨이퍼 생산을 조정하고, 전반적인 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줄여 올해 1분기 업계 전반적인 생산량이 70%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포워드 인사이트의 분석가 그레고리 웡은 “지난 해 12월 USB 메모리는 16GB 제품을 22달러에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두 배는 줘야 한다”며, “물론 당시의 가격은 연말 특가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1월에는 NAND 플래시 관련 제품의 수요 감소로 인해 이 분야의 대표적인 리서치 업체인 DRAMeXchange를 비롯한 분석가들은 2009년 NAND 플래시 칩 판매 전망을 낮춰 잡았다. 웡은 “결국 리셀러들은 일부 가격 인상분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며, 이는 SSD 확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DRAMeXchang는 2009년 플래시 칩 판매 전망을 당초 108.2% 증가에서 81% 증가로 조정했다. 아이서플라이는 NAND 플래시 매출이 2008년 120억 달러보다 17% 떨어진 1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NAND 플래시의 평균 판매가 역시 급등해 기가바이트당 80센트였던 것이 이번 분기에 1.6달러까지 올랐다. 웡은 “이는 업체들이 가격을 고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재정적인 관점에서 이들 업체는 아직도 적자를 내고 있다. 결국 일부 업체가 생산을 증가시키지 않는 한 가격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플래시 메모리 칩 업체 중 도시바와 샌디스크는 자사의 생산량을 30% 줄였다고 밝혔으며, 하이닉스는 20%, 뉴모닉스와 파워칩, 스팬션, SMIC 등은 5%를 줄였다. 삼성과 인텔, 마이크론은 아직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생산 감소와 수요 감소는 플래시 칩의 용량 증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올해 이들 제품의 용량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 IDG코리아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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