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4-03 10:20:36
최근 컴퓨터 가격을 내리는 것이 업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중요해졌다는 사실은 넷북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어떻게 가격을 내릴 수 있을까? HP가 아마 그 대답을 갖고 있는 듯 하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대신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는 것.
이런 조합은 아래 세 가지 이유에 의해서 거의 완벽해 보인다.
비용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OS의 엄청난 라이선싱 비용을 유지하고 있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에 어떤 비용도 요구하지 않는다. 리눅스 기반의 안드로이드가 HP뿐만 아니라 다른 넷북 제조업체들의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이유이다. 인기있는 미니 1000 시리즈의 리눅스 버전인 HP 미니 1000 MIE만 보더라도, 미니 1000 MIE의 가격은 379달러이지만 같은 모델에 윈도우 OS가 탑재된 제품의 가격은 549달러이다.
노출
윈도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으며, 많은 사용자들은 옮겨가는 것에 대해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업계에서 신뢰성 있는 업체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윈도우의 비싼 가격에 질린 사람들은 아마 안드로이드를 대안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오픈소스인 안드로이드는 계속 발전해 결국엔 운영체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 대항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이런 식의 노출로 구글은 컴퓨터 업계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게 할 수 있다.
단순함
넷북은 궁극적으로 일반적인 컴퓨팅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어떤 OS가 손에 들고 다니는 넷북에 더 적합할까? 윈도우는 넷북에 사용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메모리를 잡아먹는 쓸모 없는 기능들 때문에 웹 서핑을 하고 이메일만 쓰려는 사람들에겐 무거운 경향이 있다. 반면, 넷북의 안드로이드는 간단한 UI와 구글 독스 등 온라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매우 가볍다. 구글은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한 방법에 익숙한 업체다.
HP는 현재 안드로이드 OS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넷북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기사제공 : IDG코리아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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