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인텔 수익 하락의 원인은 '아톰 프로세서'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4-16 10:50:30

    인텔 수익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톰 프로세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시장 조사기관 인포메이션 네트워크(The Information Network)의 대표 로버트 카스텔라노(Robert Castellano)는 인텔의 2009년 1분기 수익이 하락한 것은 아톰 프로세서 판매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톰 프로세서 1개의 판매가는 최저 29달러 정도지만 코어2 듀오 1개의 판매가는 279달러"라며 "두 프로세서를 판매했을 때 벌어들이는 수익은 당연히 코어2 듀오가 클 수밖에 없으며 아톰은 팔면 팔수록 인텔 수익 상승에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또한 같은 300mm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CPU라도 아톰은 11만 5,000달러를 벌어들이는 코어2 듀오 CPU보다도 형편없는 가치를 지녔다며 아톰을 평가절하했다.

     

    인텔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2009년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7억 1,000만 달러(원화 약 9,230억 상당)가량 하락한 6억 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폴 오텔리니(Paul Otellini) 인텔 CEO는 PC 판매의 부진이 수익 하락에 큰 원인이 됐다며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낙관했다.

     

    CPU를 만들기 위한 웨이퍼 (자료:인텔)

     

     

    관련기사 ☞ 인텔, 32nm 웨스트미어 CPU 샘플 공급 개시

                        아톰·CPU 판매 부진 속, 인텔 수익 '반토막'

                        인텔, 중국향 아톰 넷북 디자인 제공키로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