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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성공한 11n 무선랜카드, ipTIME N100UM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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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4-17 19:31:21

    무선 랜카드도 다이어트 시대

    현대인들에게 있어 ‘다이어트’는 전혀 낯설거나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과 달리 쉽게 먹을 것을 구하고 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다보니, 과식으로 인해 과체중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미적인 관점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볍고 날씬한’ 몸매를 더욱 선호하는 만큼, 필요 없는 살을 빼는 다이어트가 현대인의 생활 모습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지는 오래됐다.

     

    IT기기도 마찬가지다. 온갖 첨단 기능을 갖춘 다양한 IT 관련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같은 기능과 성능이라면 소비자들은 여전히 ‘작고 가벼운 제품’을 선호한다.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들고 다니기 편하기 때문.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네트워크 관련기기 전문 브랜드 ipTIME의 무선 랜카드 ‘N100UM’는 정말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제품 중 하나다.

     

     

     

    USB메모리 뺨치는 ‘슬림한 몸매’


     

    마치 USB 메모리같은 외형

     

    ipTIME N100UM(이하 N100UM)을 처음 보면 ‘과연 이게 무선 랜카드가 맞나?’하는 생각부터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외형만 보면 영락없는 USB 메모리만한 크기와 생김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N100UM는 어엿한 USB 방식의 무선 랜카드다. 그것도 가장 최근 규격인 802.11n을 만족하는 최신 모델이다.

     

    일반 11g 무선랜카드(왼쪽)와 일반 USB 메모리(오른족)와의 크기 비교

     

    이전 세대 무선 랜카드를 나란히 놓고 보니, N100UM가 얼마나 작은 제품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아니, 일반적으로 쓰이는 USB 메모리보다도 작을 정도다.

     

    뒷면에 달린 WPS 버튼

     

    그래도 무선 랜카드임을 증명하는 요소를 들자면, 제품 앞면의 ‘ipTIME’ 로고와 11n 무선랜 제품임을 표시하는 로고, 그리고 뒷면의 WPS 버튼의 존재다.

     

    WPS는 서로 다른 회사의 무선 네트워크 기기일지라도, 버튼 한 번 클릭만으로 별도의 내부 설정 없이 자동으로 연결과 보안설정까지 해주는 연결 규격이다. 쉽게 생각하면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의 무선 연결 버튼과 같다고 보면 된다.

     

    최근 ipTIME 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숨겨진 표시등

     

    PC에 연결하면 제품 상단에 숨겨진 푸른색 LED가 점등되면서 N100UM의 동작 상황을 알린다. 데이터를 주고받고 있을 때는 빠르게 점멸을 반복된다.

     

    N100UM의 연결 정보

     

    타사 11n 제품과도 문제 없이 잘 연결된다


    N100UM는 크기는 작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어엿한 802.11n 무선 랜카드다. 크기로 인해 1Tx-1Rx 방식의 내장 안테나밖에 지원하지 못해 최대 연결 속도는 150Mbps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11g 방식의 무선 랜보다 훨씬 작은 크기에 훨씬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있으니, 새삼 기술의 발전을 실감케 한다.

     

     

    ◇ 간편한 휴대가 최고의 장점 = 성능도 성능이지만, 역시 N100UM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작은 크기로 인한 휴대성이다. 성인 남성의 손가락 하나만한 폭(16.8mm)과, 손가락 두 마디만한 길이(49.8mm)를 가지고 있어 일반 USB 메모리와 같은 휴대성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스트랩 홀도 달려있어 휴대폰 등에 액세서리처럼 달고 다닐 수 있다. 외형 디자인도 깔끔한 디자인인 만큼 휴대폰에 달고 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다만 그렇게 휴대폰에 달 수 있는 스트랩 고리를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ipTIME N100UM이 필요한 이들은 802.11g 이하의 이전 세대 무선 인터넷이 달린 노트북 사용자다. N100UM만 있다면 더 이상 어른 주먹 만한 크기의 무선 랜카드를 들고다닐 필요 없이 단지 USB 메모리만한 N100UM로 802.11n 기반의 배 이상 빠른 무선랜을 쉽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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