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27 11:27:08
‘넷북’을 처음 정의한 인텔과 MS가 갈수록 커지는 넷북의 크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만의 IT소식지 디지타임즈가 노트북 ODM(제조사개발생산) 업체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텔과 MS가 10.2형을 초과하는 제품들은 넷북으로 인정하지 않는 한편 차세대 OS 윈도우 7의 인증을 주지 않을 계획이라는 것.
이러한 인증 제한은 윈도우 7 정식 출시 이후 11.6형 이상의 인텔 아톰 Z시리즈를 사용한 제품들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는 당초 저가형 PC를 목표로 개발됐던 넷북이 날이 갈수록 화면 크기와 부가 기능이 강화되면서 중저가 노트북 시장이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넷북의 선전으로 중저가 및 프리미엄급 노트북 매출이 감소해 인텔과 MS가 적잖은 손해를 입은 바 있는데, 그러한 손해를 더 이상 확대시킬 수 없다는 강한 의지가 이번 제한에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증 제한이 엉뚱하게도 비아(VIA) 기반 넷북 제품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훨씬 저렴한 비아 플랫폼을 사용하면 같은 가격에 더 큰 화면의 넷북을 만들 수 있는데, 더 큰 화면의 제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제한이 걸려 비아의 전략에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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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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