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맞은 지포스 GTS250

그래픽카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장을 달군 장본인은 AMD(ATI)지만, 뜻밖의 현상에 소비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 있게 됐다. AMD 덕에 여러 좋은 그래픽카드들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게 그 이유.

 

그래서인지 용산 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는 과거와는 다르게 중-고급형 제품들의 판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려운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중-고급형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가격하락의 힘이 크다.

 

현재 흔히 '구매 가시권'에 들어선 제품은 다름아닌 지포스 GTS250. 첫 등장시 20만원 이상을 유지하던 이 제품이 현재는 10만원 중-후반대로 과거 지포스 9600GT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 물론, 9600GT의 가격은 이보다 더 하락한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이왕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라면, 가격대 성능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거 중급형 제품 가격에 고급형 제품을 구입하는 것인데, 싫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

 

◇ 제대로 된 게임 즐기려면, 제대로 된 그래픽카드 구입하라 = 언제나 그렇지만,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게임'이다. 조금 더 좋은 그래픽과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꼭 필요하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CPU는 물론,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특히나 온라인 RPG는 물론, 지금도 꾸준히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FPS 등의 게임은 고도의 3D 연산을 요구하기에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단순히 3D 그래픽 처리만 하지 않고 CPU가 처리하는 물리연산 및 비디오 연산 등도 처리하고 있어 과거와는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 지포스 GTS250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 앞서 안정화된 가격을 하나의 예로 들었으니 이는 제외하고 그 외에 어떤 매력이 지포스 GTS250에 담겨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우선, 55나노미터 공정에서 만들어져 발열과 소비전력이 낮아졌다는 점이 장점이다. 경쟁사에서 40나노미터 기반의 제품을 선보이긴 했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 때문에 현재로서는 55나노미터 제품이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55나노미터로 저전력과 저발열이 장점인 지포스 GTS250

 

기본적으로 지포스 GTS250은 12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지니고 있으며, 다이렉트X 10 등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것이 장점이 아니다.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는 부분 외에도 다른 강점을 지닌 것이 지포스 GTS250이다. 그것은 바로 쿠다(CUDA)다.

 

엔비디아 쿠다 기술은 지포스 8000시리즈 이상이면, 모두 맛볼 수 있는 것으로 지금은 게임 내 물리연산 처리(PhysX) 및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과거 CPU가 처리하던 일들을 빠르게 처리한다.

 

점차 활용 범위를 넓혀가는 엔비디아 쿠다 기술

 

특히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쿠다 기술은 현실적인 환경을 시각적으로 맛볼 수 있는 양념과 같은 존재다. 물리연산 기술인 피직스(PhysX) 때문이다.

 

이 기술은 폭발시 파편이나 옷자락 등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 과거 부자연스러웠던 게임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

 

그 외에도 고화질 영상을 위한 퓨어비디오HD 기술도 지원하고 있어, 블루레이와 HD-DVD 등의 풀HD 포맷을 충실히 재생한다.

 

사정권에 들어온 GTS250! 나에게 맞는 그래픽카드는?

◇ 렉스텍 지포스 GTS250 블랙라벨 GV1000 = 이 제품은 GTS250 제품 라인에서 가장 합리적인 제품이라 손꼽히는 제품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높은 속도로 오버클럭이 되어 있어 높은 성능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또한, 제품에 크롬도금된 잘만 GV1000 쿨러를 얹어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원부를 강화해 제품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 가격은 약 18만원선.

 

강력한 전원부와 오버클럭이 특징인 렉스텍 지포스 GTS250 블랙라벨 GV1000

 

 

 

◇ 앱솔루트 지포스 GTS250 벡스터 O.C HDMI 트윈터보 = 이 제품은 전체적으로 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그에 걸맞게 냉각장치와 전원부 등에 정성을 쏟은 점들이 눈에 띈다. 다른 동급 제품과 비교해 높은 속도로 작동하기 때문에 게임에서는 프레임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의 특징은 아틱쿨링사의 대형 쿨러다. 두 개의 대형 냉각팬을 얹은 이 쿨러는 다수의 히트파이프와 넓은 방열판을 이용해 발열을 확실하게 해결하도록 했다. 고성능과 함께 안정성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가격은 약 17만원선.

 

대형 쿨러가 눈에 띄는 앱솔루트 지포스 GTS250 벡스터 O.C HDMI 트윈터보

 

 

 

◇ 아수스 ENGTS250 글라시에이터 = 아수스가 선보인 이 제품은 일반적인 지포스 GTS250의 제원을 따르는 제품으로, 기본 성능이 우수해 고성능 입문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으로 손꼽힌다.

 

이 제품의 특징은 바로 아수스의 사후지원. 그래픽카드의 속도는 일반적인 레퍼런스 제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함께 제공하는 유틸리티를 통해 성능을 높이거나 게임에 최적화된 설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약 18만원선.

 

아수스의 사후지원이 돋보이는 ENGTS250 글라시에이터

 

 

 

◇ 기가바이트 지포스 GTS250 UDV HDMI VF1050 = 기가바이트가 선보인 GTS250 UDV VF1050은 다른 제품과는 다르게 하드웨어 자체에 기가바이트 기술을 녹여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다른 제품과 비교해 다소 높지만, 안정성과 성능은 뛰어난 것이 장점.

 

이를 위해 기가바이트는 그래픽카드에 울트라듀러블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최근 메인보드 등에 적용되는 울트라듀러블3 기술 기반으로, 전원부에 집중된 2온스 구리 기판에 고성능 모스펫 및 솔리드 캐패시터, 큐빅 페라이트 코어 등을 갖춰 안정성을 높였다. 가격은 약 21만원선.

 

울트라듀러블 VGA(UDV) 기술이 적용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S250 UDV

 

 

 

◇ MSI 지포스 GTS250 O.C 싸이클론 = MSI가 내놓은 지포스 GTS250 싸이클론은 순수한 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그래픽 프로세서와 메모리 속도 모두 타 제품을 압도하기 때문.

 

코어와 메모리 각각 760MHz, 2,300MHz로 작동하는 이 제품은 3D 게임에서 큰 효과를 맛볼 수 있으며, 잘만 VF1050 쿨러를 얹어 고속으로 인한 발열을 깔끔하게 잠재운다. 가격은 약 20만원선.

 

철저히 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MSI 지포스 GTS250 싸이클론 VF1050

 

 

◇ ECS 지포스 GTS250 512MB = 본격적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제조하는 ECS가 선보인 지포스 GTS250은 성능대비 가격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제품으로 3D 게이머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740MHz로 동작하는 그래픽 프로세서에 2,200MHz 속도의 512MB GDDR3 메모리를 얹어 3D 게임을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듀얼링크 DVI 지원으로 2,560x1,600의 해상도도 지원한다. 가격은 약 16만원선.

 

성능이면 성능, 가격이면 가격, 빠질 것이 없는 ECS 지포스 GTS250 512MB

 

 

 

◇ 유니텍 지포스 GTS250 레전드 HDMI = 이 제품은 지금 소개된 GTS250 제품들 중에서 가장 가격이 낮은 제품으로, 성능은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가격적 매력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어느 무엇이라도 하나 빠진게 없다. 기본적인 성능은 지포스 GTS250의 그것과 같고, 뛰어난 성능의 쿨러에 전원부도 충실해 안정성도 어느정도 확보했다. 실속형 사용자에겐 이것만큼 매력적인 제품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약 16만원선.

 

가격적 매력을 극대화한 유니텍 지포스 GTS250 레전드 HDMI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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