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뜨거운 메모리를 시원하게~, 지스킬 터뷸런스 메모리 팬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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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7-13 18:04:45

    이제 메모리에도 냉각 장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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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막히게 더운 여름, PC의 내부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온도가 극한으로 치솟는다. 온갖 냉각장치가 있지만, 이들도 겨우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할 뿐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냉각팬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 그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는 PC 부품이 있다.{/P}

     

    바로 PC메모리가 그 주인공이다. 당연하게도 이는 별도의 냉각장치를 사용하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 대다수의 PC 사용자는 메모리를 그냥 꽂아 놓은 뒤, 아무 냉각장치 없이 계속 방치하면서 사용하게 된다.

     

    과거에는 그렇게 사용해도 아무 탈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PC메모리가 고성능화 되면서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어느 제품이건 '발열'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 PC 사용자들은 '오버클럭'을 방법만 간단히 익힌다면, 매우 쉽게 할 수 있는 덕에 제품들의 전체 발열은 더욱 쉽게 올라가게 됐다. 전압을 올려가며 이뤄지는 오버클럭은 곧, 제품의 발열량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버클러커들은 발열을 최대한 억제하고 더 안정적인 작동환경을 보장받기 위해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또 구입에 적극적인 행동을 보인다. 일반 사용자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쿨링 솔루션 투자에 아낌이 없는 편이다.

     

    문제는 이것이 극히 일부에만 이뤄지고 있다는 것. 정작 속도에 중요한 CPU, 오버클럭에 영향을 주는 메인보드 칩셋 등에는 쿨링 환경을 구축해도 정작 메모리에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 방열판을 얹은 메모리를 구입하는 사용자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적당한 발열은 시스템 성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한 발열은 시스템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어떤 방법으로든 냉각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지스킬의 터뷸런스(Turbulence) 메모리 팬 역시, 이런 맥락에서 등장하게 됐다.


     

     

    후끈한 메모리 발열, 한 번에 해소해주는 메모리 쿨러


    지극히 단순한 외형을 한 지스킬 터뷸런스 팬

     

    지스킬 터뷸런스 팬은 그 외형이 너무 단순해 굳이 설명을 곁들일 필요가 없을 정도. 그래도 제품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제품은 메모리 슬롯을 꽉 잡아주는 클립형 디자인에 가운데 50mm LED 냉각팬을 얹은 형태를 하고 있다.

     


    파란색 LED가 나오는 50mm 냉각팬

     


    메인보드 3핀 팬 커넥터에 꽂기만하면 된다.

     

    냉각팬의 크기는 50mm다. 매모리 슬롯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태풍의 형상을 한 그릴로 멋을 부렸다. 전원은 메인보드 3핀 팬 커넥터를 통해 받도록 되어 있다.

     

    메모리를 얹은 상태에서 쿨러를 얹은 모습

     


    일반 메모리를 얹었을 때의 장착 모습.

     


    대형 방열판을 얹은 메모리는 모듈 양쪽을 고정해야 한다.

     

    이 메모리 쿨러는 어떠한 플랫폼이든 상관없이 모두 장착이 가능하다. 일반 메모리 모듈을 얹은 상황에서는 메모리 양쪽 클립에 쿨러를 고정하는 것으로 쉽게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클립이 없는 메인보드(아수스 램페이지2 진)나 대형 방열판을 얹은 PC메모리의 경우 메모리 모듈 양쪽 끝을 고정해야 한다. 다소 불안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생각보다 고정은 잘 되는 편.

     

    쿨러를 장착했을 때의 모습. 제법 잘 어울린다.

     

    지스킬 터뷸런스 메모리 쿨러의 설치와 작동 시연 동영상

     

    ◇ 뜨거운 내 PC메모리 지켜줄 수호천사 역할 기대 = 지스킬 터뷸런스 메모리 쿨러는 고성능 PC메모리의 작동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줄 안성맞춤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쿨러에게 가장 필요한 '냉각 성능'은 물론, 멋도 한껏 부린 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요즘 PC메모리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발열'은 필수불가결한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개발되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모두 PC 내부 공기 흐름에 모든 것을 맡겨왔기 때문이다.

     

    PC의 내부 온도가 전체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내부 공기 흐름을 이용한 냉각 방식은 결코 현명한 것이 아니다. PC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이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뭔가 확실한 냉각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해법은 지스킬 터뷸런스 메모리 쿨러에 있다. 100% 정답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공기 흐름에 냉각을 기대할 수 없다면 쿨러를 통해 강제적으로 순환을 시키는 것이다.

     

    굳이 내부 공기 순환이 원활한데 이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더 완벽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한 번은 고려해 봄직한 제품임에 틀림없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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