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7-27 10:52:32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빠진 채 출시되는 유럽판 윈도우 7에 사용자가 원하는 웹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IT 소식지 데일리테크(DailyTech)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른 웹브라우저 제조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럽지역용으로 출시되는 윈도우 7에 별도의 ‘웹브라우저 선택 기능’을 넣을 것이라는 것.
이전에 유럽 연합(EU)은 MS가 자사의 윈도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본 제공하는 것과 관련, 독점 및 불공정 거래 등의 사유로 시정을 명령했으며, 이에 MS는 유럽지역용 윈도우 7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거하고 판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기능이 추가되면 유럽 지역 사용자들은 윈도우 7 설치 중에 자신이 원하는 웹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표시되며, 인터넷에 접속된 상태라면 선택한 웹브라우저 제조사 사이트에서 즉시 최신 버전을 자동으로 다운받아 설치하도록 돕는다.
웹브라우저 선택 창에는 최소 시장 점유율이 0.5%이상인 제품 중 10개 정도가 표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엔 오페라(Opera)와 모질라 파이어폭스(Firefox), 구글 크롬(Chrome), 애플 사파리(Safari) 등 주요 웹브라우저들이 모두 포함된다.
오페라의 수석 기술 총괄 호콘 위움 리에(Håkon Wium Lie)는 “이번 MS의 의견 수용 결정은 일반 사용자나 웹브라우저 제조사들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웹브라우저에 접속할 수 있게 됐으며, 나아가 모든 사이트의 웹 표준(web standard)화를 이끄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판 윈도우 7의 웹브라우저 선택 화면 예상 이미지(사진=데일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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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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