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8-24 10:46:58
전자제품 구매 정보 사이트인 리트레보(Retrevo)는 애플이 넷북 제품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이 학생들이 노트북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애플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트레보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가젯톨로지(Gadgetology)" 조사에 따르면, 노트북을 구매하는 학생의 34%가 넷북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49%의 학생이 풀 사이즈 노트북을 구매할 예정인데, 이들 노트북 구매 예정인 학생들의 대부분이 맥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긴 배터리 수명과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를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들었다. 리트레보의 CEO 비핀 제인은 이런 트렌드를 설명하며, 2009년을 “넷북의 새벽”이라고 평가했다.
제인은 “이들 학생의 58%가 750달러 이하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이 가격대의 제품이 하나도 없으며, 가장 싼 맥북 학생용 가격이 949달러이다. 노트북 구매 비용으로 1,000달러 이상의 예산을 책정한 학생은 18%에 불과했다.
넷북의 원조인 아수스는 물론, HP, 델, MSI 등 주요 노트북 업체들은 모두 넷북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아직도 여기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상황.
지난 7월 분석가들의 넷북에 대한 질문에 애플 COO 팀 쿡은 애플이 넷북을 개발할 방안을 찾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팀 쿡은 자사의 3분기 교육 부분 판매가 현상 유지에 그쳤으며, 자사의 K-12 교육 사업의 부정적인 성장률도 인정했다.
최근 애플이 저가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 태블릿 기반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루머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해오고 있으며, 제품이 완성되기 전에 발표하는 일도 거의 없다. 소문 속의 태블릿 PC가 넷북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제공 : IDG코리아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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