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코어 i5 750으로 살펴 본 ‘린필드’의 이모저모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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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8-28 18:17:38

    네할렘의 보급화를 꾀한다, 인텔 린필드 프로세서


    2008년 11월, 인텔은 최상위 데스크톱 CPU ‘코어 i7’을 발표했다. 종전 쿼드 코어 CPU의 성능을 훌쩍 넘어선 인텔 코어 i7은 최고의 데스크톱 CPU로 자리잡기에 충분했다.

     

    그렇지만 이 ‘가장 빠른 데스크톱 CPU’는 시장을 지배하지 못했다. 쿼드 코어 CPU를 쓰고 싶은 사람들은 여전히 코어 2 쿼드 프로세서를 골랐다.

     

    값이 그리 만만치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코어 i7과 인텔 X58 메인보드만 해도 웬만한 PC 한 대를 꾸밀 수 있을 정도로 비싸다. 값으로 따져볼 때, 종전 코어 2 프로세서 제품군의 성능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것 또한 코어 i7 보급에 큰 걸림돌이 됐다.

     

    값 때문에 선뜻 쓸 수 없었던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처와 코어 i7 프로세서, 이제는 조금 더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바로 ‘린필드’ 프로세서가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다.

     

    요즘 장안의 화제인 린필드(Lynnfield) 프로세서, 대체 어떤 물건이길래 이렇게 떠들썩할까. 베타뉴스가 소문의 ‘린필드’ 프로세서를 직접 구해서 요모조모 살펴봤다.

     

    인텔 린필드 프로세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


    ◇ 린필드 프로세서, 어떤 점이 다를까 = 인텔 린필드 프로세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과연 종전 CPU와 어떤 점이 다를까. 간단하게 정리해 봤다.

     

    하이케이 기술에 기반한 45nm 제조 공정으로 만든 린필드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블룸필드(코어 i7)와 마찬가지로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렇지만 블룸필드 제품군과는 몇 가지 차이가 있다.

     

    ▲ 린필드 프로세서는 LGA 1156 소켓 규격을 쓴다

    린필드는 LGA 1156 소켓을 쓴다. 코어 i7이 쓰는 LGA 1366보다 조금 작고 LGA 775보다는 좀 더 큰 소켓 규격이다. 때문에 린필드 프로세서를 쓰려면 LGA 1156 소켓을 얹은 메인보드를 반드시 써야만 한다. LGA 1366 소켓에 기반한 인텔 X58 메인보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값이 싸다.

     


    ▲ 린필드 프로세서는 2채널 DDR3 컨트롤러를 CPU에 내장했다

     

    린필드 프로세서는 2채널 메모리 컨트롤러와 PCI 익스프레스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CPU에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램과 그래픽카드가 칩셋을 거치지 않고 직접 CPU와 통신하기 때문에 더욱 빠른 성능을 보인다. DDR3 메모리 컨트롤러는 1333MHz 대역폭까지 공식 지원한다. PCI 익스프레스 그래픽 인터페이스 제어는 16배속 기준 1개 또는 8배속은 2개까지 해치운다.

     

    참고로 블룸필드의 경우 DDR3 1066 기반의 3채널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으며 PCI 익스프레스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갖추고 있지 않다.

     

    인텔 터보 부스트의 효율도 블룸필드와 비교해 조금 더 낫다. 인텔 익스클러시브 터보 부스트 기술은 특히 단일 코어 위주의 작업에 강하다. 코어 i5 750 기준으로 주로 쓰는 코어가 1개 또는 2개일 땐 기준 배수보다 4배수 높게, 코어 3개 또는 4개를 모두 쓸 때도 기준 배수보다 1배수 높게 설정된다. 린필드 기반 코어 i7 제품군의 경우 터보 부스트 시 코어 i5보다 좀 더 높은 성능 향상 폭을 가진다.

     

    ▲ 린필드는 코어 1~2개만 쓰는 작업을 할 때 특히 강하다

     

    2.66GHz 작동 속도를 갖는 코어 i5 750 프로세서를 예로 들면 2코어 이하 사용시엔 3.2GHz까지 작동 속도가 올라가고 4코어를 모두 쓸 때도 2.8GHz로 작동한다. 터보 부스트 기능을 쓸 경우 사실상 공식 작동 속도는 무의미한 셈이다.

     

    참고로 블룸필드인 코어 i7 920의 경우 터보 부스트 기능을 쓰면 코어 하나만 쓸 때 기본 배수보다 2배수, 코어 2개 이상이면 1배수 높게 설정된다. 같은 클럭을 갖는 제품을 기준으로 하면 2코어 이하로 쓸 때는 린필드 쪽이 더 높은 클럭으로 작동한다.

     

    열 설계 전력 또한 95W로 125W TDP를 갖는 블룸필드 기반의 코어 i7 프로세서보다 조금 더 낮다.

    린필드 프로세서는 블룸필드와 요크필드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조금 더 싼 값으로 블룸필드 못지 않은 성능을 내는 PC를 꾸밀 수 있다는 것이 린필드의 장점이다.

    린필드는 코어 i5? 아니면 코어 i7? 정답은 둘 다!

     

    ◇ 린필드 프로세서의 단짝, P55 메인보드 = 인텔 린필드 프로세서는 인텔 5 시리즈 칩셋(코드명 Ibex Peak) 기반 메인보드와 짝을 이룬다. 현재 나온 LGA 1156 소켓을 지원하는 칩셋은 P55 익스프레스 뿐이다.

    ▲ 린필드 프로세서를 달아 쓰려면 LGA 1156 소켓 기반 메인보드를 써야만 한다

     

    인텔 P55 익스프레스 칩셋을 쓴 메인보드는 플랫폼 컨트롤러 허브(Platform Controller Hub, PCH) 기반의 싱글 칩 구성을 가진다. 린필드 프로세서가 종전 메모리 컨트롤러 허브(Memory Controller Hub, MCH)의 주된 역할인 메모리 컨트롤러, PCI 익스프레스 제어 기능을 흡수한 덕분이다. 덕분에 MCH+ICH 조합 대신 PCH 단일 칩 구조를 채택할 수 있게 됐다.

     

    ▲ 인텔 P55 익스프레스 칩셋 블록 다이어그램

     

    같은 원 칩 구성이지만 X58 메인보드에 쓰인 IOH(I/O Controller Hub)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프로세서와 칩셋 사이의 통신 수단 또한 기존 MCH와 ICH의 통신에 쓰던 DMI(Direct Media Interface)를 그대로 가져와 쓰고 있다.

     

    인텔 5 시리즈 칩셋은 133MHz 기본 클럭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CPU 작동 속도와 메모리 대역폭 등은 모두 이 기본 클럭에 작동 배수를 곱하는 식으로 결정된다.

     

    이번 P55 메인보드에서도 SLI와 크로스파이어X 기술을 모두 즐길 수 있다. SLI의 경우 라이센스 비용을 내야 하지만 상당 수의 P55 메인보드는 SLI 라이센스를 받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린필드를 지원하는 칩셋은 P55 하나 뿐이지만 2010년 이후 H55, H57, Q55 등의 칩셋을 쓴 제품들이 차례차례 등장할 예정이다.

     

    ▲ P55 익스프레스는 인텔 5 시리즈 칩셋의 대표주자다

     

    인텔 5 시리즈 메인보드 일부 제품엔 플래시 메모리 기반 캐싱 기술인 브레이드우드(Braidwood) 기술이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인텔이 해당 기술을 쓰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P57 칩셋의 출시 계획이 아예 취소됐다.

     

    그렇기에 P55 칩셋은 인텔 5 시리즈 칩셋의 기본형으로써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클락데일(Clarkdale) 프로세서의 그래픽 출력 기능 등을 쓰지는 못하지만 그래픽카드를 따로 달아 쓰는 이들에게는 그리 문제될 일이 없다.

     

    ◇ 린필드는 코어 i5일까, 코어 i7일까? = 린필드란 이름은 단지 코드명일 뿐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린필드 프로세서도 정식 명칭이 있다.

     

    그런데 진짜 이름이 아리송하기만 하다. 얼핏 듣기론 린필드 프로세서는 코어 i5로 나온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은 코어 i7을 보고 린필드라 부르기도 한다. 대체 무엇이 진실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린필드는 코어 i5도, 코어 i7도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코어 i7이 모두 린필드는 아니다. 린필드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느린 제품은 코어 i5, 속도가 빠른 제품은 코어 i7이라고 이름 붙였다.

    ▲ 당초 코어 i5로 알려졌던 린필드, 셋 중 둘은 코어 i7로 나왔다

     

    분명히 형제 CPU인데도 이처럼 헷갈리게 제품명이 나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인텔의 CPU 브랜드 단순화 정책에 의한 것이다. 인텔은 코어 브랜드를 코어 i7, 코어 i5, 코어 i3 셋으로 나눴다. 브랜드를 나누는 기준은 당연히 CPU 성능이다.

     

    ◇ 린필드 프로세서, 종류와 차이점은? = 현재 나온 린필드 프로세서는 코어 i5 750, 코어 i7 860, 코어 i7 870 세 종류다. 해당 CPU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일단 현재 나온 세 제품은 모두 쿼드 코어 프로세서이며 8MB 3차 캐시를 달았다. 차이점은 작동 속도와 터보 부스트 시의 배수 차이, 하이퍼스레딩 지원 유무 정도다.

     

    린필드 제품군 가운데 막내 격인 코어 i5 750은 2.66GHz 작동 클럭을 가진다. 여기에 하이퍼스레딩 기능을 빼는 것으로 상위 제품과 차별을 뒀다. 코어 i5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이외의 제원은 같다.

     

    코어 i7 860 및 870 프로세서는 각각 2.8GHz, 2.93GHz 작동 속도를 가진다. 두 제품 모두 하이퍼스레딩 기능을 지원한다. 운영체제에서 확인할 경우 CPU가 8개의 코어를 가진 것처럼 인식한다.

    린필드의 대표 선수, 인텔 코어 i5 750 성능 엿보기 - 1/2

    그렇다면 인텔 린필드 프로세서의 성능은 과연 얼마나 될까.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그 성능을 직접 확인해 봤다. 테스트에 쓴 CPU는 인텔 코어 i5 750이다. 실질적인 주력 제품이기 때문이다.

     

    코어 i5 750과 성능을 비교할 대상으로 코어 i7 920과 X58 메인보드, 코어 2 쿼드 Q9400과 P45 메인보드를 골랐다. 두 제품 모두 코어 i5 750과 작동 속도가 같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285를 썼다. 코어 i7 920과 코어 i5 750은 터보 부스트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테스트 했다.

     

    ◇ PC 마크 밴티지

     

    종합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인 PC 마크 밴티지로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의 성능을 살폈다.

     

     

    먼저 모든 테스트를 마친 뒤의 총점부터 보자. 코어 i5 750은 6576점을 기록했다. 아주 살짝이지만 상위 제품인 코어 i7 920보다도 높은 점수가 나왔다. 코어 i7 920블룸필드 제품군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능을 낸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다.

     

     

    메모리 점수는 코어 i5 750 시스템 쪽이 코어 i7 920 시스템보다 떨어지는 성능을 보였다. 트리플 채널 기반의 코어 i7 920이 듀얼 채널 구성인 코어 i5 750을 앞서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일이다. DDR2 기반의 코어 2 쿼드 Q9400 시스템보다는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냈다.

     

     

    TV&무비 테스트는 고해상도 영상 재생과 포맷 변환, 미디어 센터 실행 등 영상 관련 테스트를 통해 PC의 성능을 잰다. 여기서는 코어 i5 750 프로세서가 코어 i7 920보다 살짝 뒤쳐진 모습을 보였다.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쓰는 코어 i7 920 프로세서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지만 같은 작동 속도를 가진 코어 2 쿼드 Q9400보다는 확실히 빨랐다.


     

    여기까지만 보고 코어 i5 750 프로세서가 코어 i7 920보다 성능 면에서 한 수 아래라고 속단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코어 i5 750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 항목을 먼저 나열했을 뿐이다.

     

    코어 i5 750 프로세서가 더 나은 결과를 보인 테스트 항목도 꽤 된다. 안 그러면 총점에서 코어 i5 750이 코어 i7 920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무 작업 시의 성능을 확인하는 생산성 테스트 등의 항목에서는 코어 i5 750 프로세서가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터보 부스트 효율이 코어 i7 920보다 좋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인터넷 통신 테스트 등에서도 코어 i5 750이 코어 i7 920을 적지 않은 차이로 앞섰다.

    린필드의 대표 선수, 인텔 코어 i5 750 성능 엿보기 - 2/2


    ◇ 시네벤치 릴리즈 10

     

    이번에는 시네벤치 릴리즈 10으로 CPU의 렌더링 성능을 확인해 봤다.

     

     

    단일 CPU 렌더링 테스트 시엔 코어 i5 750 프로세서가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이유는 간단하다. 린필드의 강화된 터보 부스트 기능 덕분이다. 블룸필드 기반 프로세서도 터보 부스트 기능을 쓰고는 있지만 코어 하나 또는 두 개를 쓸 때는 린필드 쪽이 더 작동 배수가 높다. 다중 코어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작업을 할 때는 린필드 프로세서가 꽤나 돋보이는 성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중 CPU 렌더링 테스트에선 결과가 달라진다. 이번엔 코어 i7 920 프로세서가 코어 i5 750 프로세서를 살짝 앞섰다. 두 CPU 모두 터보 부스트 시 작동 배수가 똑같이 1배수씩 올라가기 때문에 일단 실 작동 속도에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하이퍼스레딩 기능으로 가상 8스레드를 구현하는 코어 i7 920 프로세서가 아무래도 조금 더 유리하다.

     

     

    ◇ 3D 마크 밴티지

     

    이번에는 3D 마크 밴티지로 세 플랫폼의 게임 성능을 간단하게 확인해 봤다.

     

     

    GPU 점수의 경우엔 세 CPU의 점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CPU보다는 그래픽카드 쪽 성능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코어 i7 920, 코어 i5 750, 코어 2 쿼드 Q9400 순이다.

     

     

    CPU 점수에서는 다소 차이가 나타난다. 코어 i7 920이 가장 빨랐으며 이보다 살짝 낮긴 하지만 코어 i5 750 프로세서도 꽤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코어 2 쿼드 Q9400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성능을 보였다.

     

     

    ◇ 레지던트 이블 5

     

    마지막으로 캡콤의 최신 게임 ‘레지던트 이블 5’로 만든 벤치마크 테스트로 코어 i5 750의 게임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봤다. 기본 설정 상태로 세 CPU의 성능을 확인했다. 해당 게임의 경우 쿼드 코어 기준으로 평균 CPU 점유율이 60~70퍼센트에 달한다.

     

     

    테스트 결과 코어 i5 750 프로세서가 그려내며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1초에 평균 101.2 프레임을 그려낸 코어 i5 750 프로세서의 게임 성능은 한 마디로 수준급이라 할 수 있다. 코어 i7 920 프로세서는 1초에 91.6 프레임을 그려냈다.

     

    코어 2 쿼드 Q9400은 65.4프레임/초 를 기록하며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 쿼드 코어 제품들에 비해 꽤나 떨어지는 성능을 보였다. 코어 2 쿼드 Q9400이 느린 것이 아니라 나머지 두 CPU가 너무 빠른 탓이다.

    쿼드 코어 CPU의 세대 교체! 인텔 린필드 프로세서


    인텔의 새 쿼드 코어 CPU, 린필드는 여러가지로 헛갈리는 부분이 많다.

     

    일단 코어 i7과 코어 i5로 나뉘기 때문에 예전 펜티엄, 코어 2 제품군 때처럼 브랜드명으로 부르기가 어렵다. 아마 앞으로도 한참 동안은 린필드라는 코드명으로 불리게 될 것 같다.

     

    작동 속도 역시 명확하게 정의내리기가 쉽지 않다. 코어 i5 750 프로세서는 2.66GHz의 작동 속도를 가진다. 그렇지만 터보 부스트 기능을 쓸 경우 2개 이하 코어를 쓸 땐 3.2GHz, 3개 이상 코어를 쓸 땐 2.8GHz로 작동한다. 당연히 코어 네 개를 모두 쓸 때도 2.8GHz 속도를 유지한다.

     

    2.66GHz 작동 클럭을 가진 CPU가 최소 2.8GHz 이상으로 작동한다니 참 이상하기도 하다. 대체 어떤 것이 진짜 속도일까. 어쨌거나 최소한 표기한 속도 이상으로 작동하는 것은 분명하니 문제될 일은 없다. 그렇지만 CPU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은 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

     

     

    분명한 것은 린필드 프로세서가 충분히 매력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터보 부스트의 강화 덕택에 일반 작업에서는 상위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블룸필드’를 앞지르는 하극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종전 코어 2 쿼드 제품군보다 한 수 위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다. 발열과 전력 소비량 측면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인다.

     

    값도 블룸필드보다는 확실히 싸다. 그렇다고 해서 린필드 기반의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과 P55 메인보드가 누구나 부담 없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말이다. 적어도 투자한 비용 만큼의 성능은 충분히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실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이제 소비자의 선택만 남았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린필드, 과연 린필드 프로세서가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처로 넘어가는 교두보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자.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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