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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장HDD 시리즈, 고민하지 말고 편하게 고르자!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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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9-28 21:56:48

    외장HDD 시장의 새로운 강자, 삼성전자

    단순 메가바이트(MB)와 기가바이트(GB) 시대를 넘어 테라바이트(TB) 시대에 다다른 오늘날,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우리의 디지털 라이프의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DVD 등 광 미디어나 USB 메모리 등으로 옮기기 부담스런 수GB 용량의 고화질 HD 콘텐츠를 옮기거나, PC에 저장된 수많은 중요 데이터, 사진 및 동영상 등 미디어 자료를 안전하게 백업 및 보관해주는 장치로서 날이 갈수록 그 필요성 및 가치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수많은 업체들이 외장 HDD시장에 진출해 있고, 또 많은 업체들이 새로 참가하고 있다. 그만큼 외장 HDD시장은 그 가능성을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는 말과 같다.

     

    IT분야에서 ‘국가대표’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 역시 작년 말 본격적으로 외장HDD시장에 진출했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삼성’ 브랜드와 디자인에 국내서는 유일하게 HDD를 자체 제조하는 기술력이 집약된 삼성전자 외장 HDD 제품들은 시장에 뛰어든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그러한 삼성전자의 외장HDD제품들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각 제품은 어떤 용도에 최적화되어 있을까? 만약 ‘쓸만한 외장 HDD’ 선택에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삼성전자 외장HDD 'S1 미니'와 'S2 포터블'(이상 위), '스토리스테이션'(아래)

     

    내 주머니 속의 든든한 저장 공간, S1 미니 & S2 포터블


     

    작년 말, 삼성전자는 외장HDD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휴대용 모델인 ‘S1 미니(S1 Mini)’와 ‘S2 포터블(S2 Portable)’ 2종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첫 제품인 S1 미니.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휴대용 외장 HDD 제품으로 2.5형 제품을 선보인 것에 비해 삼성전자는 과감하게 1.8형 크기의 외장 HDD 제품을 선보였다.

     

    외장HDD를 1.8형으로 만들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장점은 2.5형 외장 HDD보다 크기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3.5형 HDD를 제치고 2.5형 외장 HDD가 ‘휴대용 대용량 저장장치’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던 이유도 당연 휴대성이 우선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1.8형 HDD 기반 S1 미니는 그런 2.5형 외장HDD보다도 훨씬 작다.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무게도 더욱 가벼워 이동시 부담이 더욱 줄어든다.

     

    또 S1 미니는 일반 HDD에 별도 컨트롤러를 사용한 제품이 아닌, USB 컨트롤러를 자체 내장한 HDD를 사용해 전력소모를 더욱 낮췄다.

     

    2.5형 HDD에 비해 구동 전압도 훨씬 낮아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만큼 전력 소모가 줄어듦은 물론 인식 불량 문제도 해결했다. 전력 소모가 적다는 것은 요즘 PC 시장의 대세가 되고 있는 노트북·넷북에 최적인 제품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 S1 미니만의 장점은 또 있다. 1.8형 제품 중에서 최고의 용량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1.8형 외장 HDD의 거의 유일한 약점은 그 작은 크기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용량의 한계지만, 최근 삼성은 지난 8월 업계 처음으로 1.8형 250GB 제품을 내놓았다. 왠만한 2.5형 제품과도 충분히 맞먹는 용량이다.

     

     

    한편, ‘작지만 강한’ S1 미니에 비해 ‘S2 포터블’은 평범한(?) 2.5형 외장 HDD제품이다. 그렇지만 들여다 보면 볼수록 S2 포터블 역시 범상치 않은 삼성 가문의 외장 HDD다.

     

    일단 S1 미니도 그렇지만, S2 포터블은 기존 외장 HDD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디자인’을 무기로 삼았다. 이미 삼성전자의 디자인 실력은 휴대폰을 통해 해외에서도 입증받은 바 있다.

     

    마치 명품 휴대폰 외관을 연상시키는 S2 포터블의 디자인은 그 전의 외장HDD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이면서도 차별화된 것이었다. 투박한 금속재질 케이스에 만족하지 못해 외장HDD와 다소 거리가 멀었던 여성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에도 충분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전력 소모부문도 S1 미니와 더불어 ‘USB 일체형 기술’이 적용됐다. 별도의 컨트롤러 및 추가 회로가 필요 없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는다. 특히 2.5형 외장 HDD에서 쉽게 발생하는 ‘전력 부족으로 인한 인식 불량’ 문제도 현저히 감소시켰다.

     

    하지만 S2 포터블의 진짜 강점은 500GB라는 데스크톱 HDD 못지않은 대용량. 웬만한 PC 2~3대 분량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500GB라는 용량은 휴대용 외장 HDD에 있어서 용량 걱정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640GB HDD를 적용한 640GB 모델도 곧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S1 미니와 S2 포터블이 겉모습만 멋지고, 용량만 큰 제품일까?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S1 미니와 S2 포터블이 ‘주머니 속의 든든한 저장장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진정한 이유는 화려한 외관 디자인 속에 더할 나위 없는 내구성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HDD가 PC 밖에 있는 것은 ‘금기’나 다름없었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플래터 위에 살짝 떠있는 헤드가 데이터를 읽고 쓰는 HDD는 조그만 충격에도 플래터와 헤드가 부딛쳐 고장 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HDD는 예전만큼 심하게 약하진 않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동작 중에도 어느 정도 충격에 충분히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2.5형 이하 크기의 모바일 HDD는 충격에 대한 대비가 더욱 잘 갖춰져 있다. 이는 삼성전자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봄에 열렸던 베타뉴스 상반기 세미나에서 볼 수 있었던 다소 과격한(?) 퍼포먼스는 삼성전자 외장 HDD제품들이 얼마만큼 내구성을 갖추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 중 하나였다.

     

    그 실내를 가득 채운 수많은 회원들 앞에서 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S1 미니와 S2 포터블을 인정사정없이 바닥으로 내던졌다. 그만큼 충격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보여줄 수 있었던 퍼포먼스가 아닐까 싶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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