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08 10:33:45
출시 논란이 끊이질 않는 아이폰의 1인당 보조금은 4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자신문이 보도했다.
KT와 SK텔레콤은 애플의 글로벌 정책에 맞춰 보조금을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해외 이통사를 통해 판매되는 아이폰 가격은 전용 요금제 기준으로 199~299달러 선이다.
이통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 국내 출시 예정 가격은 75~85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이 40만원은 돼야 다른 나라와 비슷한 실판매가를 가지게 된다. 이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애플이 글로벌 정책을 고집하고 있어 보조금 수준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이폰 보조금에 관련해 전자신문이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혜 논란 때문에 아이폰 전용 요금제를 따로 적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이미 KT 측이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아이폰은 최근 KT가 발표한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에 맞춰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요금제는 방통위가 아이폰 출시를 허용한 이후 발표된 것으로 사실상 아이폰 전용 요금제라고 봐도 무방하다.
KT의 새 스마트폰 요금제는 금액에 따라 월 4만 5천원, 6만 5천원, 9만 5천원의 세 종류로 나뉜다. 수익을 내려면 상위 요금제를 적용해야 하지만 이 경우 이용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현재는 이통사들이 월 4만 5천원 요금제 기준으로 4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이폰 보조금이 4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휴대폰 제조 업체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아이폰에 책정되는 보조금과 비교하면 국내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당분간 아이폰 출시에 대한 논란은 쉽사리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 관련 문제가 해결됐음에도 직접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발표해 아이폰 출시가 또 한 차례 늦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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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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