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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에서 본 윈도우7, 포인트는 ‘CUDA’와 ‘DX11'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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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0-19 15:18:51

    10월 22일, 윈도우7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공식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날이다. 이번 운영체제는 이전 운영체제(윈도우 비스타, XP)의 문제점을 과감하게 개선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대폭 추가해 PC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윈도우7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많은 업계가 윈도우7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곳이 바로 그래픽카드 업계다.

     

    그래픽카드 시장의 양대산맥, 엔비디아와 AMD(ATI) 역시 윈도우7 출시에 맞춰 다방면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상황.

     

    여기서 소비자는 두 가지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픽 프로세서 가속’과 ‘다이렉트X 11', 이들이 앞으로의 윈도우7을 움직일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 윈도우7의 등장과 함께 그래픽카드 업계의 분위기도 남다르다.

     

    ◇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 가속을 통한 시스템 성능 향상 = 지포스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엔비디아는 윈도우7과 함께 ‘다이렉트 컴퓨트(Direct Compute)'를 전면에 내세우고 소비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서 엔비디아가 설명하는 다이렉트 컴퓨트는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단순 그래픽 효과 처리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윈도우7과 호흡을 맞춰 전반적인 시스템 처리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지포스 그래픽 프로세서 안에 담긴 ‘쿠다(CUDA)'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엔비디아 쿠다 기술은 병렬 컴퓨팅 기술에 기초한 것으로 CPU 부하를 최소화하고 그래픽카드를 최대한 활용한다.

     

    예를 들어 윈도우7의 에어로 효과와 동영상 인코딩, 재생을 한다고 했을 때, 일반적인 내장 그래픽 또는 타사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 작업이 느려지지만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 더욱 부드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3D 게임을 즐길 때에도 쿠다를 통한 물리연산(PhysX) 효과나 3D 비전을 통한 입체 영상 감상도 가능해 다방면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아졌다.

     

    ▲ 엔비디아 '다이렉트 컴퓨트' 기술은 윈도우7과 지포스가 있어야 맛볼 수 있는 기술.

     

    ◇ AMD, 윈도우7의 ‘다이렉트X 11'로 PC 게이머 겨냥 ’GPU 가속‘도 건재 =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통해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는 AMD는 최근 윈도우7의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라데온 HD 5000 시리즈를 발표하며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직 다이렉트X 11을 100% 지원하는 게임은 전무한 상태지만, 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연말을 기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기존 다이렉트X 9, 10 환경의 게임들도 강력한 그래픽카드의 성능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AMD는 강조하고 있다.

     

    그래픽 프로세서를 통한 윈도우7 가속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와 같이 AMD도 ‘ATI 스트림(Stream)'을 통해 라데온 그래픽 프로세서를 통한 운영체제 가속을 지원한다. 라데온 HD 4000 시리즈부터 지원하고 윈도우7 통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사용 가능하다.

     

    ◇ 해당 기술 지원하는 그래픽카드 확인 ‘필수’, 구입 전 제품 성능도 체크 = 윈도우7은 여러모로 그래픽카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래픽카드 가속을 통한 성능 향상은 매우 매력적인 부분이기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윈도우7에 맞는 그래픽카드를 선택할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그래픽카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들 그래픽카드 가속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8000 시리즈 이상, AMD 라데온 HD 4000 시리즈 이상이다. 다이렉트X 11 기술을 맛보고 싶다면 라데온 HD 5000 시리즈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 다이렉트 컴퓨트 기술을 맛보기 위해서는 지포스 8000대 이상 제품만 있으면 된다.

     

    ▲ 다이렉트X 11 기술을 맛보기 위해서는 라데온 HD 5000 시리즈 이상이 필요하다.

     

    드라이버 버전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지포스는 윈도우7을 지원하는 최신 드라이버라면 다이렉트 컴퓨트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AMD는 마이크로소프트 WHQL 인증을 획득한 최신 통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윈도우7 가속 기능을 맛볼 수 있다.

     

    새로 구매하는 것이라면 자신의 상황에 맞는 그래픽카드 선택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가격대 성능이 뛰어난 제품들도 많으므로 그 쪽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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