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19 17:39:36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7의 출시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이 새로운 운영체제는 편의성은 물론 성능까지 뛰어나다고 이미 입소문이 파다하다. 운영체제가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이렇게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끄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윈도우 비스타의 후속작인 윈도우 7은 지금까지 나온 MS의 그 어떤 운영체제보다도 사용자가 원하는 것들을 잘 반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때문인지 윈도우 7의 출시와 함께 PC를 교체하기로 마음 먹은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윈도우 7은 다중 코어 CPU를 좋아해 = 윈도우 7은 MS의 최신 운영체제답게 요즘 나온 PC 부품들과 궁합이 좋다. 특히 다중 코어에 최적화 된 설계로 요즘 나오는 멀티 코어 CPU에서 좋은 성능을 뽐낸다. 최신 CPU를 쓰는 이들이 윈도 7을 기다리는 이유다.
윈도우 7은 최대 256개의 프로세서 코어를 지원하도록 만들었다. 윈도우 비스타가 64개 코어까지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네 배나 되는 숫자다.
물론 일반 사용자라면 그렇게까지 많은 코어를 쓸 일이 없다. 일반적인 데스크톱용 다중 코어 CPU라면 기껏해야 코어가 1~4개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윈도우 7은 기존 윈도우 비스타보다도 다중 코어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쿼드 코어 CPU가 윈도우 7과 만난다면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가 된다.
윈도우 7은 CPU의 각 코어마다 작업 시 걸리는 부하와 캐시 메모리 사용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분배해서 쓸 수 있도록 운영체제 설계 자체를 최적화 했다. 덕분에 다중 코어 CPU를 쓰는 이들이라면 더욱 쾌적한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강화된 가상화 기술도 다중 코어 활용에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윈도우 7 프로페셔널 이상에서는 운영체제 내에서 기존 운영체제인 윈도우 XP를 가상으로 돌림으로써 호환성 문제까지도 말끔히 해결했다. 이 밖에도 가상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독립된 시스템 세팅을 통해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윈도우 7에 어울리는 PC를 꾸미려면 부품을 써야 할까. 윈도우 7에서 그 실력이 더욱 빛나는 AMD CPU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윈도우 7 게이밍 PC라면, 페넘 II X4 955 BE = AMD 플랫폼으로 윈도우 7에 어울리는 최고의 게이밍 PC를 꾸미려면 페넘 II X4 955 블랙 에디션 프로세서가 딱이다.
AMD 페넘 II X4 955 블랙 에디션은 네 개의 코어를 가진 쿼드 코어 CPU다. 한 번에 네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니 빠를 수 밖에 없다. AM3 소켓 기반으로 설계된 이 프로세서는 45나노미터로 갈고 닦은 제조 공정 덕분에 성능과 전력 효율이 더욱 좋아졌다.
각 코어는 3.2GHz라는 높은 작동 주파수를 가진다. 각 코어마다 512KB 2차 캐시를 가진 것도 모자라 든든한 6MB 3차 공유 캐시까지 달아 효율을 높였다.
하이퍼트랜스포트 3.0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DDR3 1333 메모리 컨트롤러를 CPU 안에 담아 메모리와 더욱 자료를 빠르게 주고 받는다. 32비트는 물론 64비트 윈도우 7까지도 완벽하게 지원한다. 가상화 기술에 최적화 된 모습도 돋보인다. 쿨앤콰이어트(Cool'n'Quiet) 3.0 기술로 전력까지 똑 소리나게 아낀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점은 오버클럭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마니아를 위한 블랙 에디션 제품군만의 특권이다. 페넘 II X4 955 블랙 에디션은 배수 고정 장치가 되어 있지 않아 CPU 작동 배수 조절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거침 없는 속도를 만끽할 수 있다.
▲ AMD 페넘 II X4 955 블랙 에디션 프로세서
◇ 윈도우 7 미디어센터 PC라면, 애슬론 II X4 620 = 요즘은 PC를 다양한 용도로 쓴다. 업무와 학습, 게임은 물론이요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도 쓴다. 윈도우 7 홈프리미엄 이상 버전에 담긴 윈도우 미디어센터를 쓰면 이러한 기능들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TV부터 음악, 사진, 동영상까지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 PC는 온 가족의 즐길거리로 손색이 없다. 거실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재미있는 영화도 보고, 함께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보며 웃기도 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도 춘다.
미디어센터 PC의 성능이 꼭 뛰어날 필요는 없지만 기왕이면 어떤 것을 시켜도 다 해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 더 할 나위 없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윈도우 7 미디어센터 PC의 CPU로 쓰기엔 애슬론 II X4 620이 딱이다.
AMD 애슬론 II X4 620은 100달러의 가격 장벽을 무너뜨린 첫 쿼드 코어 CPU다. 웬만한 듀얼 코어 CPU를 살 돈이면 구입할 수 있는 보급형 쿼드 코어 제품으로 쿼드 코어 CPU는 비싸다는 편견을 확실하게 날려버리는 데에 한 몫 하고 있다.
값이 싸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코어 네 개가 담긴 진짜 쿼드 코어 CPU인 만큼 어떤 작업을 시켜도 척척 해치운다. 3차 캐시가 빠지고 작동 속도가 약간 낮을 뿐 나머지 구성은 페넘 II X4 프로세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쿼드 코어의 강력한 힘은 역시 다중 작업에서 드러난다. 동시에 이것 저것 시켜도 끄떡없다. 동영상 인코딩 등 쿼드 코어 CPU의 힘을 제대로 쓰는 각종 멀티미디어 작업에서는 확실한 진가를 발휘한다. 윈도우 7과 손발이 착착 맞는다는 점은 굳이 말 할 필요도 없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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