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19 18:36:52
PC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10월 22일에 공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 때문이다. 기존 배포판에서부터 큰 반향을 불러 온 윈도우7은 지금 제일 기대되는 운영체제로 윈도우XP 이후, 대박 운영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윈도우7은 기존 운영체제의 장점과 새로운 기능을 담았다. 개선된 에어로 기능과 그래픽카드 가속 기능, 터치 지원 강화와 인터페이스 개선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운영체제에서는 ‘다중코어 CPU' 지원이 강화된 점이 돋보인다.
이에 시스템의 축이 되는 CPU와 PC 플랫폼을 개발하는 인텔과 AMD도 윈도우7을 위한 경쟁에 돌입한지 오래다.
◇ 윈도우7을 바라보는 CPU 업계의 키워드는 ‘멀티코어’와 ‘가상화’ = 윈도우7에서도 CPU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전 운영체제에서도 CPU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윈도우7에서는 새롭게 강화 및 추가된 기능으로 인해 CPU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
특히 ‘XP모드’라 불리는 가상 운영체제 지원 기능과 ‘원격 제어’ 기능들로 인해 CPU의 가상화 지원 유무가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또한 운영체제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게 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듀얼코어 이상의 ‘멀티코어’ CPU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렸다.
최근 인텔은 45나노미터 기반의 ‘린필드(Lynnfield)'-코어 i5, i7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멀티코어 시장을 탄탄히 다져가고 있으며, AMD 또한 페넘2 X4, X3, 애슬론2 X2, X4 프로세서 등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 인텔은 최근 린필드 설계의 코어 i5와 i7을 선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 CPU 보좌하는 메인보드 플랫폼 ‘확장성’, ‘저전력’이 생명 = CPU와 호흡 맞추는 메인보드 역시, 윈도우7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다양한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 기기의 특성상, 이 부분의 강화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SATA 6Gbps 인터페이스의 추가와 USB 3.0 포트 등의 등장으로 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늘어난 확장 카드 슬롯에 다양한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그린IT라는 시대의 흐름으로 인해 ‘저전력’ 기술도 매우 중요해졌다. 때문에 기가바이트, 아수스, MSI 등의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저전력 기술을 가지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CPU의 등장에 따른 플랫폼 전환이다. 최근엔 인텔 린필드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LGA 1156 소켓 기반의 P55 메인보드 플랫폼과 AMD AM3 소켓 기반의 메인보드 플랫폼이 점차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 CPU, 메인보드 구입 전, 소비자에 맞는 제품 선택 필요 = 윈도우7에 맞는 PC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무턱대고 아무 제품을 구입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소비자는 구입 전에 몇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예산에 알맞은지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구입하려는 CPU, 메인보드가 어떤 기능을 갖췄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효율적인 PC를 구입할 수 있다.
우선 CPU의 가격, 최근 인텔이 선보인 린필드 프로세서는 크게는 2개 라인업으로 구분한다. 적게는 20만원 초반에서 많게는 50만원 이상의 CPU도 있다. 반면, AMD는 라인업이 다양한데, 최근 10만원 초반의 쿼드코어 CPU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메인보드도 마찬가지, 적게는 10만원대에서 많게는 3~40만원 이상의 메인보드가 있으므로 확인이 꼭 필요하다. 대부분 오버클럭을 위한 전원부 구성과 그래픽카드 슬롯의 개수, 구성 등에 차이를 보인다.
자신이 가상화 기술을 사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기능의 지원 유무도 따져봐야 한다. 인텔은 코어2 듀오 및 쿼드 일부 제품에는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있는 반면, AMD는 셈프론 계열을 제외한 모든 CPU가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기능, 성능 적인 면을 꼼꼼히 따져보고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효율적인 윈도우7 PC를 구성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