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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 케이스의 풍운아 ‘잘만 HD501’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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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0-22 08:09:01

    잘만 HD501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아톰 시리즈는 책장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에 워드, 인터넷 웹 서핑 등을 하기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을 제공한다.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넷북으로 등장했으며, 대기업은 이를 고급화해 특화된 제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엔비디아 등 3D 기술력을 갖춘 회사는 아톰을 이용해 고성능 셋톱박스 크기로 완제품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홈시어터 혹은 홈멀티미디어 PC다. 하지만 최근 PC 경향을 보건데 홈시어터를 빼놓을 순 없다.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결코 뒤지지 않는 시스템. 바로 홈시어터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이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크기 PC라 하더라도 결국은 케이스가 완성도를 결정한다.

     

    인구 밀집도에 비해 국토면적이 좁은 대한민국에 토끼장과 같은 아파트가 선호되는 것처럼 케이스 또한 구조와 완성도 총체적으로 보면 설계가 잘 된 제품이 만족도 또한 높게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케이스 하면 잘만. 특화된 냉각 시스템 그리고 조립의 편의성을 갖춘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홈시어터 케이스를 내놨다.

     

    전작인 HD503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 바로 HD501 이다. 눈을 즐겁게 했던 멀티미디어 패널인 iMON을 제거해 가격을 낮췄으나 편의성은 그대로 이어 받아 홈시어터 케이스가 갖춰야 하는 기본기만을 충실히 따른 제품이다. HD503을 보고 가격이 걱정된다는 우려가 있었던 바 HD501에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알루미늄의 질감을 잘 살린 튼튼한 케이스

     

     


    HD503에서 발견된 몇 가지 특징은 ▲핫스왑베이 ▲측면 벤트 적용 ▲HDD 진동 막기 위한 고무패드 적용 ▲2.5인치 HDD 장착 가능 브라켓 제공 ▲FULL-ATX 내부 디자인으로 구분된다. HD501은 이를 모두 적용했다.

     

     

    그렇다면 전작에 비해 달라진 것은 iMON 기능이다. 리모컨으로 PC를 끄거나 켤 수 있으며,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줬던 그래픽패널을 제거한 것. 덕분에 가격적인 부분에서 보다 저렴하게 구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제외한 기능은 동일하다.

     

    물론 디자인까지 비슷하다. 하단부의 둥글게 처리된 매끄러운 디자인에 홈시어터 케이스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방식인 데스크톱 형태. 지금껏 세워서 사용하는 케이스만 눈여겨 봐왔다면 이제는 눕혀 사용하는 케이스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때가 된 듯 싶다.

     

    일반적으로 홈시어터는 거실 원목탁자 위에 두거나 TV 옆에 진열해 두기에 바닥면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바닥과 닿는 부분의 디자인 또한 중요하다. HD503과 마찬가지로 둥근 형태의 지지대를 사용했다. 비슷한 형태 디자인으로 오디오를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전용 전시대가 없다는 것이 큰 차이겠지만, 오디오 무게를 지지하는 둥근 형태와 비슷하다. 색상 또한 금색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케이스 기본 색상은 검정색이다. 홈시어터 하면 떠오르는 중후한 느낌에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생각된다.

     

    전체적인 좀 큰 편이다. 이는 서두에서 밝혔듯 FULL-ATX 디자인을 기본 형태로 했기에 발생된 결과다. 홈시어터를 꾸미기 위해서 적용하는 Micro-ATX 가 아닌 것만으로도 잘만 HD501의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제품은 지원하기 못했기에.

     

    확장을 위한 입출력 포트도 충분하다. USB가 2개, E-SATA방식이 1개, 그리고 헤드폰과 마이크 연결을 위한 별도의 입출력 포트를 제공하다. 연결할 수 있는 위치 또한 전면에 위치해 있어 어렵게 PC 뒷면을 살펴봐야 하는 불편은 덜 수 있다.

    통풍, 확장성 빠지는 것 없는 구조

     


    홈시어터 케이스라고 하기에는 조금 큰 크기. 예전에 대기업이 주로 선택하던 데스크톱 형태와 비슷하기에 다소 큰 크기가 유일한 마이너스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띄는 제품이기에 크기가 크다는 것은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에 출시되었던 홈시어터 케이스가 한 눈에 봐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내부 구조라는 것과 큰 차이로 연결된다. 덕분에 조립은 무척이나 쉽다. 넉넉한 내부공간 한 눈에도 시원한 구조는 어렵게 낑낑 대며 조립하던 예전의 홈시어터 케이스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한다.

     

     

    전원공급장치를 우측으로 좌측에는 메인보드, 그리고 전원장치 위쪽에는 HDD가 위치하며, 바로 옆으로 ODD와 핫 스왑 기능이 있는 HDD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HDD 장착 방식은 무척이나 편리하다. 별도의 볼트 없이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장점이다.

     

     

    통풍에 대한 대책도 확실하다. 잘만 제품의 고유한 특징이기도 하다. 측면의 벤트 적용으로 충분한 통풍구를 마련해 놨다. 물론 안쪽으로는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다. 이는 CPU에서 발생되는 열을 바로 배출할 수 있는 기본 설계다.

     

     

    후면으로도 별도의 팬이 2개추가 장착된다. 물론 CPU 위에도 환기구가 위치해 있다. PC에서 제일 중요한 CPU의 냉각을 위해 고려된 설계라는 것. 덕분에 장시간 PC를 사용하더라도 열에 의한 오동작은 안심해도 좋다.

     

    ◆ 가격 낮춘 HD501 써볼까?

     

    HD503의 가격 인상 요인이 되던 멀티미디어 기능을 포기한 HD501.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는 싶지만 보다 저렴한 비용에 리모컨 기능을 필요하지 않는 자취생이나 저렴한 비용으로 PC를 구입하고 싶은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HD501은 일반 사용자가 써도 좋을 제품이다.

     

    저소음을 위한 진동방지 시스템과 손쉽게 HDD를 연결할 수 있는 핫스왑 베이는 자주 PC를 업그레이드 혹은 대용량 데이터를 이동하기 위해 PC를 분해하는 사용자를 위한 편의 기능이다. 최근 인기 있는 SSD를 위한 편의성까지 갖춘 덕분에 더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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