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22 18:24:55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Windows) 7이 공식적인 출시와 함께 새로운 PC 컴퓨팅 환경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운영체제는 기존 운영체제와는 다른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운영과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들을 담아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운영체제는 개선된 에어로 글래스 3D 인터페이스와 다이렉트X 11 등의 기술은 물론, GPU의 성능을 가지고 컴퓨팅 성능을 개선하는 ‘GPU 가속’ 기술도 추가되어 단순히 CPU가 빨라서는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등장한 그 어느 윈도우 버전보다 뛰어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윈도우 7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PC 사양을 갖춰야 한다.
넷북에서도 무리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윈도우 7은 최적화 되어 있지만 모든 기능을 갖춘 얼티밋(Ultimate) 버전이라면 빠른 성능을 내는 최신 PC가 잘 어울린다.
▲ 윈도우 7은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 윈도우 7에 날개 달고 싶으면 ‘그래픽카드’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라 = 과거의 운영체제는 CPU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의 성능만 좋으면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윈도우 7에서는 조금 달라졌다.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중요해졌다.
바로 ‘GPU 가속’ 기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데, 동영상 재생이나 에어로 글래스 3D 인터페이스, 윈도우 미디어 센터의 효과 등에도 쓰일 뿐만 아니라, 동영상 변환 등의 기능에서도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들 제품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단순히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만 그래픽 가속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동영상 변환이나 보정, 그래픽-물리연산 처리 등의 작업은 CPU보다 그래픽카드 가속을 통하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 별도의 프로그램에서도 그래픽카드 가속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CPU는 앞으로 필요한 연산에 대해서만 힘을 쓰게 되고 대부분 복잡한 연산들은 그래픽카드가 가속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만 생각하더라도 앞으로 CPU보다 그래픽카드가 중요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 윈도우 7에 맞는 그래픽카드 ‘GPU 연산’ 지원 여부가 포인트! = 그래픽카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면, 이제는 어떤 그래픽카드가 윈도우 7에 알맞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하나 기억해야할 포인트가 있다. ‘GPU 가속’ 지원 여부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보다 단순하다. 엔비디아는 쿠다(CUDA) 병렬 컴퓨팅 기술로 GPU 가속 지원을, AMD는 ATI 스트림(Stream) 기술로 GPU 가속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 엔비디아는 쿠다(CUDA, 좌), AMD는 스트림(Stream, 우) 등으로 GPU 연산 기술을 지원한다.
확인해보면 최신 엔비디아나 AMD 그래픽카드의 경우, 모두 GPU 연산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더 정확히 설명하면 엔비디아는 지포스 8000 시리즈 이상, AMD는 라데온 HD 4000 시리즈 이상이 되면 윈도우7에서 GPU 가속을 통한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있다.
◇ 윈도우 7으로 게이밍 PC를 꾸미고 싶다면? 엔비디아 지포스 GTX275 = 윈도우 7은 여러 작업은 물론 게임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운영체제다.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면서 전반적인 게이밍 성능이 향상되었고 이전 다이렉트X 게임도 잘 지원하고 있는게 그 이유.
여기서 제대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게이밍 솔루션을 확실히 갖춘 그래픽카드가 중요하다.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국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특히 엔비디아 쿠다를 통한 물리연산(PhysX) 기술 지원으로 현실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3D 비전(별도 장치와 모니터 필요)’을 통해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제대로 힘을 낼 수 있는 게이밍 그래픽카드로는 지포스 GTX275가 알맞다. 더 좋은 그래픽카드 제품도 있지만 이 제품이야말로 가격대비 효과로 따지면 게이밍 그래픽카드로써 매우 훌륭하다 할 수 있겠다.
지포스 GTX275는 기본적으로 24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다. 이 스트림 프로세서는 쿠다 병렬 컴퓨팅 기술에 기반해 CPU에 비유하면 총 240개의 코어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 CPU와는 구조가 다른 GPU지만 일부 데이터 처리에 있어서는 CPU보다 더 빠르다.
그 외에 448비트 GDDR3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춰 그래픽 프로세서가 처리하는 데이터를 빨리 전송할 수 있고, 896MB 용량의 메모리 버퍼는 많은 데이터도 여유롭게 주고 받는다.
▲ 고성능 게이밍 PC에 어울리는 앱솔루트 지포스 GTX275
◇ 윈도우 7 미디어센터 PC에는, 엔비디아 지포스 9800GT = PC의 성능은 빠를수록 좋지만, 비용 또한 만만찮게 소요된다. 단순히 1초 빠른 성능을 체험해 보겠다고 수십만원의 비용을 투자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고사양의 PC 게임을 즐기지 않고 무난한 3D 성능에 간편한 작업이나 동영상 감상을 주로 하는 미디어센터 PC를 갖고자 한다면 굳이 많은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적당한 제품의 선택이 큰 만족을 주는 때가 많다. 그렇다면 그래픽카드는 어떤 제품이 적당할까? 실속을 원한다면 지포스 9800GT가 제일 적합하다.
지포스 9000 시리즈의 상위 제품으로 등장 이후, 현재까지 롱런하고 있는 지포스 9800GT는 112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 등으로 실속파 제품 치고는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
지금 실속형 제품이라고 해서 기능이나 성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과거 지포스 9000 시리즈의 상위 제품군으로 분류됐던 제품이니 만큼 GPU 가속 기능이나 3D 게임에서 확실한 성능을 보여준다. 물리연산 및 3D 비전을 통한 입체영상 기술 지원도 당연히 지원한다.
또한, 퓨어비디오 HD를 통한 고화질 동영상 가속을 지원해 어떤 영상이라도 부드럽고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CPU 만으로 고화질 영상을 감상하면 점유율이 높아져 영상이 끊기거나 다른 작업을 하며 동영상 감상을 할 수 없다. 지포스 9800GT라면 실속 있는 미디어센터 PC 환경으로는 딱 좋다.
▲ 실속파 미디어센터 PC에 제격인 앱솔루트 박스터 지포스 9800GT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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