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1-05 12:00:03
애플이 자사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맥 OS X 10.6.2에서 슬그머니 아톰 CPU 지원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빌드 10C535에서는 다시 아톰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얼마 전 애플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에서 맥 OS X 10.6.2 베타 버전을 쓰지 못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아톰 프로세서를 쓴다는 것 자체가 불법 사용이라는 말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맥 제품군을 내놓은 일이 없다.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PC에서 맥 OS X를 쓰는 것은 ‘해킨토시’라 불리는 편법을 이용한 사례 뿐이다. 상당 수의 넷북 사용자가 맥 OS X를 설치해 쓰자 애플이 강력한 대응책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넷북에 맥 OS X 10.6을 설치해 쓰는 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델 미니 10 등의 넷북에 맥 OS X를 설치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는 등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맥 넷북’을 만들 수 있었다.
아톰 프로세서를 CPU 지원 목록에서 아예 빼 버린 애플이 이제 와서 다시 아톰 CPU를 지원한다는 사실에 많은 추측들이 오가고 있다. 얼마 전 출시 소문을 일축한 태블릿 형 제품 외에 애플이 따로 넷북이나 저전력 맥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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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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