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1-06 10:55:44
한국형 OS 개발로 주목 받았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티맥스소프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을 기해 직원 월급도 일부만 지급될 정도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했으며, 급기야 최근에는 대규모 삭감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것.
확인해본 바 티맥스소프트에 근무하고 있다는 한 직원은 “급여가 전액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50% 지급되고 추후 지급되는 일이 반복됐다”고 언급했다.
티맥스소프트와 거래 관계 기업에 근무한다는 또 다른 직원은 “최근 1500명에 달하는 근로자 가운데 800명을 권고사직 할 것이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의 요인으로 ‘티맥스윈도’ 출시 지연이 지목되고 있다. 올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티맥스윈도는 정관계 실세를 대거 초대해 진행했을 정도로 티맥스소프트가 공들인 바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출시 연기에 따라 최근 내년으로 또 한 차례 지연됐다고 알려지면서, 출시 가능 여부에 의문을 남겼다.
이와 함께 티맥스소프트 권고사직 논란에 대해 대상자로 지목된 근로자는 단체 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티맥스소프트를 향한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