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1-25 12:02:32
최근 메인보드 시장에서 USB 3.0과 S-ATA 6Gbps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제품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인텔 P55 칩셋 메인보드를 중심으로 X58 등 다른 메인보드까지 퍼져가는 추세다. 곧 출시될 H57 등의 메인보드 또한 해당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USB 3.0은 우리가 흔히 쓰는 USB 2.0 인터페이스의 차기 규격이다. USB 3.0은 최대 대역폭이 무려 4.8Gbps로 480Mbps 대역폭의 USB 2.0보다 10배 늘었다. 슈퍼스피드 모드에서는 양방향(Full-Duplex, 전이중 통신 방식)으로 자료를 주고 받아 더욱 빠르다. 전압은 5V로 같으나 기준 전류가 500mA에서 900mA로 늘었다. 최소 장치 구동 전압 또한 4.4V에서 4VA로 낮아졌다. 물론 USB 하위 규격과 호환된다.
시리얼 ATA 규격도 세대 교체를 꾀한다. SATA-IO(International Organization)는 2009년 5월 27일 SATA 리비전(Revision) 3.0 규격을 제정했다. 1초에 최대 6기가비트의 자료를 전송할 수 있는 이 규격은 기존 S-ATA II 규격(3Gbps)보다 두 배 넉넉한 대역폭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자료 처리 순서를 최적화 해 성능을 높이는 NCQ(Native Command Queuing) 기능도 개선시켰다. 또 기존 S-ATA 규격과 하위 호환을 유지한다.
아수스, 기가바이트, MSI 등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는 현재 이들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제품을 차례대로 선보이고 있다. 차세대 규격을 적용함으로써 고급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직까지는 새 규격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라 해당 인터페이스 채택이 전 제품군으로 확산되진 않고 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표준으로 정착되면 저장장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씨게이트는 SATA 6Gbps 규격을 지원하는 바라쿠다 XT 하드디스크를 출시했다. 다른 하드디스크 제조 업체들도 뒤따라 SATA 6Gbps 지원 제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10배로 늘어난 USB 대역폭 덕분에 외장형 저장장치 시장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컴, 버팔로 등의 업체가 USB 3.0 방식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내놓았으며 슈퍼탤런트 등은 USB 3.0에 기반한 플래시 드라이브를 출시했다. 이들 장치는 기존 USB 2.0 방식 제품보다 한 수 위의 속도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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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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